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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펀드 환매 의혹...서유석 금투협회장 "판매사 환매권유는 정상 역할"

기사입력 : 2023년08월29일 17:28

최종수정 : 2023년08월29일 17:28

"운용사·판매사·투자자, 각자 행위에 책임지는 구조 확립돼야"
"특혜 환매 의혹, 어떤 정보가 있는지 알 수 없어 단정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라임펀드와 관련해 제기된 특혜 환매 의혹과 관련 "판매사가 고객의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환매를 권유하는 것은 정상적인 롤(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건에 대해서는 사안이 복잡하고 결정 과정에서 어떤 정보가 오갔는 지 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특혜 여부를 확언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서 회장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펀드 가입 및 환매를 권유한 미래에셋증권 프라이빗 뱅커(PB)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펀드를 권유했으니 숨은 리스크가 뭔지 항상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감지되면 선량한 관리자로서 환매를 권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증권사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3.02 hwang@newspim.com

그러면서도 "이게 특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며 "뒤(환매 결정 및 과정에서)에 어떤 정보가 있었는지는 알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등 3개 사모펀드를 재검사한 결과 추가 위법 혐의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김 의원 등 일부 유력인사가 환매 중단 직전 투자금을 돌려받았다며 "특혜성 환매"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의 발표 이후 김 의원에게 펀드를 판매한 미래에셋증권이 환매를 권유했다는 김 의원이 주장이 나오면서 미래에셋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서 회장은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PB의 역할과 관련 추가 설명을 통해 판매사의 환매 권유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에 힘을 보탰다.

서 협회장은 "외국에서는 헤지펀드, 재간접 운용사들이 최고경영자(CEO),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에 대한 정보와 펀드에 편입된 종목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DB)화 한다"며 "위기가 감지되면 자금을 빼서 위험을 줄이는데 기관이나 펀드를 권유하는 사람(PB)들도 일부 그런 일을 한다"고 말했다. 또 "고객이 투자한 자산이 10%, 20% 하락하면 당연히 환매를 권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안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어차피 라임자산운용은 문제가 있다는 점이 다 밝혀졌다"면서 "라임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의 커넥션이 있었다면 모르겠는데 그건 아니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서 협회장은 운용사, 판매사, 투자자 등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펀드시장의 참여자인 운용사·판매사·투자자 3자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행위에 대한 의사결정에 각자 책임지는 구조가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27일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통해 "논란이 되는 라임펀드 특혜 이슈는 판매사가 아닌 운용사에 관한 사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특혜 환매 의혹 관련 조사기관의 조사가 개시된 만큼 조사협조나 자료요청이 있을 시에는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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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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