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제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심화'

기사입력 : 2023년08월29일 21:00

최종수정 : 2023년08월29일 21:00

"전력불균형시 인센티브로 수요 유인하는 플러스 DR 확대해야"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경쟁력과 탄소중립 실현에 주요 걸림 중 하나인 출력제어 해결을 위한 단기 처방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플러스 DR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 2023.08.29 mmspress@newspim.com

제주연구원은 29일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이 출력제어에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사업 확대를 위한 향후 과제와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출력제어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력 계통의 수용 한계를 초과하는 경우 전력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발전을 강제로 제한하는 조치로 제주지역의 경우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횟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별 출력제어 횟수를 보면, 태양광 발전의 경우 출력제어 횟수는 2023년 8월 기준 132회로 이는 전년 대비 28회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풍력의 경우는 사정이 더욱 나쁘다. 제주도의 경우 전력수급 불균형에 따른 출력제어가 필요하면 풍력발전을 먼저 제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풍력에너지 출력제어는 2017년 14회에서 2018년 15회, 2019년 46회, 2020년 77회, 지난해에는 104회로 심화됐다. 

출력제어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풍력발전의 경우 2017년 1,300MWh에서 2018년 1,366MWh, 2019년 9,223MWh, 2020년 19,449MWh, 지난해에는 25,633MWh로 늘어났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횟수가 늘어나는 주요 요인으로는 제주지역 신재생 발전 시설 증가 속도에 비해 잉여 전력을 수용할 수 있는 전력망 인프라 미비, 유연한 전력수급을 가능케 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저조한 보급, 정교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시스템 부재 등이 꼽힌다.

이에 제주도는 출력제어 문제 해결을 위해 태양광 발전량 예측 및 조정 기술 개발, 전력망 용량 확대, 출력제어에 따른 피해보상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대책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재생에너지 전력 과잉 생산 문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태양광·풍력·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기후 변화 대응 차원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는 물론 국가경쟁력에도 필연적이라 신재생에너지의 태생적 한계인 발전량의 변동성에 따른 출력제어 등의 문제는 오히려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제주도가 추진 중인 출력제어가 발생하는 시간대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전력 소비를 증가시키고 재생에너지 수용 한계량을 확대하는 플러스 DR 시범사업에서 출력제어가 완화되고,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수익이 증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전력수요관리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ㆍ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출력제어 문제에 대해 선제적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를 확대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전기차 구매자와 이용자에게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강조했다.

또한 대규모 전기차 운영 법인(렌터카 사업자 등)과의 협업을 주문하고 제주지역에 위치한 환경부와 민간 개방형 충전기까지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현재 제주지역에서 운영되고 약 1만6600기 규모의 비공용 충전기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참여 인센티브와 평소에 전기차를 충전기에 연결해 놓으면 플러스 DR 발령에 맞춰 자동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충전기 보급을 주문했다.

그 밖에도 업무 시설 및 급속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플러스 DR 발령 시 사용되는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분석하여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제주연구원 손상훈 연구위원은 "제3연계선,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등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해소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 단기 방안으로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