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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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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불균형시 인센티브로 수요 유인하는 플러스 DR 확대해야"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경쟁력과 탄소중립 실현에 주요 걸림 중 하나인 출력제어 해결을 위한 단기 처방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플러스 DR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 2023.08.29 mmspress@newspim.com

제주연구원은 29일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를 위해 추진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이 출력제어에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사업 확대를 위한 향후 과제와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출력제어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력 계통의 수용 한계를 초과하는 경우 전력수급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발전을 강제로 제한하는 조치로 제주지역의 경우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횟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별 출력제어 횟수를 보면, 태양광 발전의 경우 출력제어 횟수는 2023년 8월 기준 132회로 이는 전년 대비 28회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풍력의 경우는 사정이 더욱 나쁘다. 제주도의 경우 전력수급 불균형에 따른 출력제어가 필요하면 풍력발전을 먼저 제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풍력에너지 출력제어는 2017년 14회에서 2018년 15회, 2019년 46회, 2020년 77회, 지난해에는 104회로 심화됐다. 

출력제어량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풍력발전의 경우 2017년 1,300MWh에서 2018년 1,366MWh, 2019년 9,223MWh, 2020년 19,449MWh, 지난해에는 25,633MWh로 늘어났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횟수가 늘어나는 주요 요인으로는 제주지역 신재생 발전 시설 증가 속도에 비해 잉여 전력을 수용할 수 있는 전력망 인프라 미비, 유연한 전력수급을 가능케 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저조한 보급, 정교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시스템 부재 등이 꼽힌다.

이에 제주도는 출력제어 문제 해결을 위해 태양광 발전량 예측 및 조정 기술 개발, 전력망 용량 확대, 출력제어에 따른 피해보상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대책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재생에너지 전력 과잉 생산 문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더욱이 태양광·풍력·바이오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기후 변화 대응 차원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는 물론 국가경쟁력에도 필연적이라 신재생에너지의 태생적 한계인 발전량의 변동성에 따른 출력제어 등의 문제는 오히려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제주도가 추진 중인 출력제어가 발생하는 시간대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전력 소비를 증가시키고 재생에너지 수용 한계량을 확대하는 플러스 DR 시범사업에서 출력제어가 완화되고, 재생에너지 사업자의 수익이 증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전력수요관리 비즈니스 성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ㆍ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출력제어 문제에 대해 선제적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를 확대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전기차 구매자와 이용자에게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강조했다.

또한 대규모 전기차 운영 법인(렌터카 사업자 등)과의 협업을 주문하고 제주지역에 위치한 환경부와 민간 개방형 충전기까지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현재 제주지역에서 운영되고 약 1만6600기 규모의 비공용 충전기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참여 인센티브와 평소에 전기차를 충전기에 연결해 놓으면 플러스 DR 발령에 맞춰 자동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충전기 보급을 주문했다.

그 밖에도 업무 시설 및 급속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고, 플러스 DR 발령 시 사용되는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분석하여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제주연구원 손상훈 연구위원은 "제3연계선,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등 제주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해소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 단기 방안으로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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