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김좌진·홍범도·지청천 등 흉상 이전 추진
유상범 "민주, 실체 말 안하고 오로지 정쟁"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이 28일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 "사안에 대한 실체를 정확히 말하지 않고 오로지 정쟁에 일관하는 민주당식 선전·선동"이라고 반박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범도 장군 흉상은 철거가 아니라 독립기념관 이전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을 가지고 저열한 역사 인식이라고 하는 것은 사안에 대한 실체를 정확히 말하지 않고 오로지 정쟁에 일관하는 민주당식 선전·선동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09 leehs@newspim.com |
지난 25일 육군사관학교는 입장문을 통해 교내에 설치된 독립군 김좌진·홍범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학교 외부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육사의 발표 후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27일 "반역사적 결정"이라며 날을 세웠다.
홍범도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가짜뉴스겠지 생각했다"며 "사실을 확인하고는 도를 넘어도 정말 한참 넘었다. 정말 이 사람들 제정신이 아닌가 보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맹폭했다.
이를 두고 유 수석대변인은 "홍범도 장군은 봉오동 전투에서 대승을 이끈 영웅"이라면서도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범도 장군의 어떤 논란을 말하는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자유시사변"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에서 육사와 함께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서 합리적이고 올바른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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