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의 역발상 마케팅...머그샷 내세워 모금·지지층 결집

기사입력 : 2023년08월26일 04:35

최종수정 : 2023년08월26일 04:35

트럼프 잔뜩 화난 표정으로 머그샷....美 대통령 처음
머그샷 오히려 적극 홍보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 메시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구치소에서 찍은 머그샷(수용 기록부용 사진)을 선거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조지아주 대선 개표 개입 혐의로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풀턴 카운티 구치소로 자진 출두해 일시 체포된 뒤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됐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머그샷을 찍었고, 이는 곧 공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그샷을 찍으면서 잔뜩 화가 난 듯 미간을 잔뜩 찌프리고 입을 다물고 정면을 노려보는 표정을 지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머그샷.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직 대통령으로서 4번째 기소된 기록도 모잘라, 범죄 용의자들이나 찍는 머그샷을 찍은 것은 자칫 큰 오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마케팅의 귀재'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머그샷을 오히려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의 선거운동과 모금에 적극 활용하는 역발상을 보여주고 있다.  

25일 상당수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그샷을 찍으며 성난 표정으로 노려본 것은 자신을 기소한 검찰은 물론, 그 배후라고 주장해온 민주당과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강렬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기 위한 의도적 연출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석방된 직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이 머그샷 사진을 올리고 "선거 개입,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이 게시물 아래엔 자신의 선거 캠프 홈페이지도 소개했다. 

이 글은 단숨에 1억 4천만 뷰가 넘는 조회수를 올리며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동안 자신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에만 자신의 글을 게재해왔다. 하지만 머그샷의 적극 홍보를 위해 그동안 외면한 X 계정을 이용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캠페인 홈페이지에도 머그샷을 올렸다. 그러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정의의 왜곡과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내쫓기 위해 기부를 해달라며 선거 자금 모금 동참을 촉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CNN 방송은 "트럼프가 구치소에서 풀려 나오자 마자 기소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머그샷을 적극 홍보하면서 지지층을 결집하고 정치 자금 모금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머그샷을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 사진은 트럼프의 '완벽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