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상장人터뷰]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 "루시넷 3.0으로 기술 수출 이뤄 IPO 목표"

기사입력 : 2023년08월26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8월26일 08:05

국내 최초 인공지능 플랫폼 '루시넷'
25개 국내 제약사와 공동연구
2025년 IPO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전사적 노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루시넷 3.0을 활용해 기술 수출을 이루고 IPO도 추진하겠습니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미노젠 김영훈 대표는 25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신약개발 플랫폼 '루시넷 3.0'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확보해 IPO에도 추진력을 얻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2025년 IPO를 위해 상상인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미노젠은 인공지능 딥러닝을 기반한 혁신신약 개발 '디지털 바이오' 기업이다. 국내 최초 인공지능 플랫폼 '루시넷(LucyNet)'은 연구 실무경력 30년 이상의 신약 개발 전문가들이 인공지능 양자역학 기반의 소프트웨어, 바이오 빅데이터로 구축한 혁신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자체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제약사, 연구기관 등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영훈 대표는 "소규모 바이오벤처로 경색된 투자 시장에서도 전년도 매출 10억원을 올리며 국내 인공지능 신약 개발 업체들과 차별성 있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움츠려든 신약개발 투자 상황을 비용 절감은 물론 효율성을 극대화 한 인공지능, 분자모델링 약물 디자인 기술로 극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 [사진=파미노젠]

파미노젠의 신약개발 전주기 플랫폼 '루시넷 3.0'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를 두고 있다. 파미노젠이 준비하고 있는 '루시넷 3.0'은 신약개발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로 하는 신약 발굴 플랫폼 ▲루시넷 Onco ▲루시넷 GPCR ▲루시넷 Kinase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는 "이 플랫폼은 신약개발의 한정된 영역에서만 사용되는 인공지능 기술이 아니다"며 "후보물질 발굴, 약물최적화, 합성 디자인 뿐만 아니라 비임상, 임상에서 실패율과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약물 물성, 독성도 예측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루시넷 Onco'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로 1000여 가지 암세포에 대한 항암효과 예측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암 치료제 발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약물 개발의 가장 큰 영역을 가지고 있는 '루시넷 GPCR'은 세포막 단백질이다. '루시넷 GPCR'은 특정 GPCR 타겟 단백질에 대해 수백억 건의 대량 화합물을 몇 시간 만에 선별하거나 개발 약물에 대해 실험을 하지 않고도 약 800종 GPCR 단백질에 대한 선택성을 예측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이다.

특히 인체 세포의 각종 신호전달을 담당해 신약개발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루시넷 Kinase'은 신호전달 단백질에 대한 플랫폼으로 수백억 건 화합물 감별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후보물질을 발굴한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로 특정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실험 없이도 500종 신호전달 단백질에 대한 선택성을 예측할 수 있다.

루시넷 3.0 신약 발굴 플랫폼 3종. [사진=파미노젠]

파미노젠은 핵심인력을 바탕으로 의약품 개발 관련 업무 경력 20년 동안 인공지능, 기계학습, 구조기반 연구 등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법을 이용해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했으며 최적화·제품화, 임상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25개 국내 신약개발사와 인공지능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수행한 파미노젠은 인공지능과 분자모델링 효율성을 바탕으로 소규모 바이오벤처로는 드물게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김영훈 대표는 "신약개발은 보통 초기 약물 선별에 1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고 초기 약물 선별 이후 평균 5명 이상이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수년간 몇백 개 정도의 약물만을 시험하게 된다"며 "자사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4주 이내 타겟 검토 및 약물 선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파미노젠은 현재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한 2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김 대표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극 사용해 시간, 비용·개발 인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소수 인원으로도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운용 중"이라며 "현재 연내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CG인바이츠와 진행 중인 아셀렉스-의료용 대마의 알츠하이머 복합제 개발 등 자체 파이프라인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사는 AI와 바이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바이오 시장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AI 기반 농식품자원의 기능성 예측 및 검증, 유용 자생생물 이용을 위한 BT-IT 융합 연구, 대마를 활용한 복합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김영훈 대표는 "수년간 쌓아온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2건의 기술 수출을 완료해 순조롭게 IPO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AI 플랫폼 루시넷의 고도화를 통해 연구 인프라와 매출 모두 상승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