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해병대사령관 "채 상병 순직 사건 책임 통감"…"안전사고 예방 소홀" 인정

기사입력 : 2023년08월25일 15:40

최종수정 : 2023년08월25일 15:48

김계환 중장, 국회 국방위 출석 대국민 사과
채 상병 순직 37일 만에 첫 공식 입장 발표
"사고재발 방지, 안전관리 시스템 재정비"
"군 명령체계 위반, 군기강 문란" 규정해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김계환(중장) 해병대사령관은 25일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사령관으로서 부하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사령관은 "지휘관은 부대의 성패에 대한 책임을 지며 그 책임의 범위는 무한하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채 상병이 순직한 지 37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국민 사과를 했다.

지난 7월 22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 체육관에서 엄수된 고(故) 채수근 상병 영결식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비통한 모습으로 채 상병을 떠나보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김 사령관은 "이번 경북 예천지역 호우 피해 복구 작전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사고 예방에 소홀했다"고 인정했다.

김 사령관은 "부모님에게는 아들을 잃는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을 드렸고 우리 해병대는 소중한 해병을 잃었다"고 말했다.

또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군의 엄정한 지휘와 명령체계를 위반하는 군기강 문란 사건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지휘하는 소속 부대인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와 박정훈 수사단장의 행위에 대해 해당 부대 최고 지휘관으로서 사실상 '군기강 문란 사건'으로 규정한 것. 

이에 따라 해병대 안팎에서는 이번 사태 전반에 있어서의 김 사령관의 '지시와 명령, 책임'에 대한 거센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주요 지휘관들이 2023년 7월 20일 포항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 차려진 고(故) 채수근 상병 분향소에서 분향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김 사령관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직접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해병대는 채 상병 부모께서 당부하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해병대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을 재정비해 '장병들이 안전한 부대 환경'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

김 사령관은 "국민들의 어떠한 질책도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로 국방위 전체회의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해병대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가운데 다시금 본연의 모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사령관부터 최선을 다해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국민께서 지켜봐 주시고 필요한 지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사령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호국 충성 해병대'의 모습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며 묵묵히 성실한 자세로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순직한 고(故) 채 상병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 사령관은 "해병대는 서북도서로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를 최일선에서 지켜오고 있다"면서 "국가적 재난 현장에는 가장 먼저 달려가 국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