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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수교 50주년…문체부, 뉴델리서 K컬처 간담회·콘서트

기사입력 : 2023년08월25일 09:21

최종수정 : 2023년08월25일 09:21

K팝 콘서트 이어 퓨전국악·사물놀이 등 전통공연도 선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양국 미래세대 간 문화교류를 강화하고자 인도 뉴델리에서 'K컬처 간담회'와 '케이팝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대한민국은 1973년 인도와 수교 이후 문화협정 체결(1974년), 서남아 최초 한국문화원 개원(2012년), 인도의 한국어 제2외국어 채택(2020년) 등 문화 분야에서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올해는 양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이를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미래세대 간 문화와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케이팝 콘서트 포스터 [사진=문체부] 2023.08.25 89hklee@newspim.com

문체부는 25일 오전 인도 뉴델리에서 'K컬처 간담회'를 열고 인도 미래세대와 만난다. 인도 내 세종학당 학생, 주인도한국문화원(원장 황일용)의 K컬처 강좌 수강생 등과 '한국어, 한국문화와 함께하는 나의 꿈'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인도 청년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K컬처에 대한 관심이 한국 관련 진로 탐색으로 이어진 경험, 인도 내 K컬처 확산방안 등 인도 현지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한다.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주인도한국문화원과 함께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 자와할랄 네루 극장에서 케이팝 콘서트를 개최한다. 케이팝 아이돌 그룹 '머스트비'가 무대에 올라 케이팝의 진수를 선사하고 인도의 인기가수 니티 모한(Neeti Mohan), 현지 케이팝 커버댄스팀 등이 함께해 양국 문화교류의 의미를 되새긴다.

한국과 인도의 문화교류 행사는 연중 이어진다. 10월28일과 29일에는 K컬처에 관심이 높은 인도 젊은이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 축제 '랑 데 코리아(한국의 색을 입어 보세요)'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다. 인도의 미래세대들이 케이팝과 K패션, K푸드, K뷰티 등 한국의 매력적인 문화 콘텐츠를 직접 듣고, 보고, 맛볼 수 있다.

인도 내 K컬처 열광의 주역인 케이팝 콘서트는 물론 퓨전국악, 사물놀이, 태권도 등 한국 전통공연을 통해 한국문화의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한복 패션쇼를 통해 재해석된 한복의 매력도 알린다. 한식 체험과 전통 혼례식, 한국 서예 체험,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벤트(구슬치기, 달고나 만들기 등) 등 인도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 밖에도 한국관광페스티벌(8월, 인도 뉴델리, 구르가온), 인도영화 상영회(9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수묵화 전시회(9월 인도 뉴델리, 주인도한국문화원), 불교미술전(12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문화교류 갈라쇼(12월, 인도) 등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가 양국에서 열린다.

인도는 케이팝과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량이 가장 높은 나라인 만큼 이번 공연이 한층 높아진 인도의 K컬처 수요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최근 인도 내에서 케이팝, K드라마와 같은 K컬처에 대한 관심과 함께 한국어를 배우려는 인도인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2023년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 문화콘텐츠 월 평균 국가 소비량에서 인도가 28시간으로 1위다. 해외 국가의 월 평균 한국 문화콘텐츠 소비(15.2시간)보다 인도는 약 2배 가까운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 다음으로 한국 문화콘텐츠 월 평균 소비량 조사 결과 2위는 아랍에미리트(22.1시간), 3위는 인도네시아(22시간)다. 

'K컬처 간담회'와 케이팝 콘서트에 참석하는 유병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K컬처는 한국과 인도의 미래세대를 잇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수교 50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통해 양국의 젊은이들이 더욱 많이 교류하고 우정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양국이 K컬처를 통해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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