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불참 의사 전달
민주당 의원들은 회의 참석 예정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회가 25일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를 상대로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김현숙 여가부 장관이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여가위 위원장인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여가부 장관이 오늘 안 온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잼버리 비상대책반 회의'에 참석해 한덕수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23.08.11 yooksa@newspim.com |
권 의원은 "어차피 합의에 의해 열리기로 한 회의이니 일단 우리가 가서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소속 여가위 위원들은 전날 불참의사를 밝혔다. 여당 간사 정경희 의원은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가위 간사가 이번 8월 국회에서 새만금 잼버리 부실 사태의 주요 책임자들의 출석을 지난주부터 논의해왔지만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내일로 예정된 여가위 회의 개최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점에 대해 말씀드린다"고 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관영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장관, 잼버리 조직위 공동위원장인 김윤덕 민주당 의원,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 등의 출석을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장관을 비롯해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 등 정부 관계자의 출석을 요청했다.
여가위 야당 간사인 신현영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저희 민주당 여가위는 잼버리 사태에 대해 정쟁을 떠나 제대로 된 검증을 하고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왔다"면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경호처장 출석 요구를 정쟁이라는 프레임으로 가두고 싶은 것은 국민의힘이 무언가 불편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민주당 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신 의원은 이날도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실 경호처장 출석을 제외하고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는 것을 포함해 어제 늦은 시간까지 협상을 시도했지만 국민의힘이 최종 협상을 거부했다"면서도 "오늘 여가위 회의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했다.
이어 "회의 개의 시작까지 김 장관의 출석, 국민의힘 의원님들의 회의 참석을 기다리겠다"며 "김관영 지사, 김윤덕 의원 모두 국민의힘 요구 출석 대상자이기에 회의장 앞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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