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다음주 조사 희망하나 당무로 시간 못 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24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이 대표의 입장을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21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검찰은 다음 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며 "내일 오전에 바로 조사받으러 가겠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과 일정이 협의됐느냐'는 질문에 "관련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검찰의 입장은 모르겠다"며 "검찰에서 일방적으로 출석 통보를 했으니 내일 오전에 가서 바로 조사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제3자 뇌물제공 혐의를 받는 이 대표에게 검찰에 출석해 소환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본인의 방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요구한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대납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의 검찰 조사는 지난해 대선 이후 다섯 번째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1번,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2번, 성남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1번 검찰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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