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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기재부 출신 산업부 장관 임명…국정과제 가속 기대 vs 산업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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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예산실장·국무조정실장 거친 정책통
주형환 장관 이후 6년 만에 기재부 출신 임명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기획재정부 출신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또 탄생했다. 문민정부 이후 기준으로 이번이 여덟번째다. 방문규 신임 산업부 장관 얘기다.

대통령실은 예산통에다 국무조정실장까지 맡았기 때문에 국정과제 수행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산업부는 기재부 출신 장관이 지명 되면서 잔뜩 긴장하고 있다. 

◆ 8번째 기재부 출신 산업부 장관…원전 등 국정과제 속도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했다. 방문규 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예산부처를 두루 맡아온 예산통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현 정부의 국무조정실장을 지내왔기 때문에 현안 뿐만 아니라 국정과제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2023.06.15 leehs@newspim.com

기재부 입장에서는 이번 방문규 신임 산업부 장관 선임 소식이 반갑다.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대한 기재부 출신의 역할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향후 추가로 진출할 수 있는 자리가 늘었다는 얘기다. 

방문규 신임 장관은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당시 기재부 2차관을 지냈다.

기재부 출신 산업부 장관은 상당히 오랜만이라는 게 기재부 내부의 반응이다. 

실제 1993년 문민정부 이후 기재부 출신으로 산업부 장관에 오른 인사는 7명 수준이다. 연도별로 보면 ▲임창열 장관(1997년, 김영삼 정부) ▲정덕구 장관(1999~2000년, 김대중 정부) ▲윤진식 장관(2003년, 노무현 정부) ▲김영주 장관(2007~2008년, 노무현 정부) ▲최경환 장관(2009~2011년, 이명박 정부) ▲최중경 장관(2011년, 이명박 정부) ▲주형환 장관(2016~2017년, 박근혜 정부) 등이다.

문재인 정부들어 기재부 출신이 산업부장관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다. 윤석열 정부들어 이창양 초대 산업부 장관이 선임됐으나 산업부 출신이었다.

방문규 신임 장관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 방 장관이 기재부 재임 시절 예산실을 거쳐온 만큼 예산통이라는 평가를 받아서다. 

내년 정부 예산안이 상당부분 삭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방 신임 장관은 경험을 살려 산업구조 개선을 비롯해 에너지 정책 추진에 대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장을 맡아온 만큼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수출, 원전 확대, 에너지 전환 등의 정책 과제 수행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기재부 출신 지명에 산업부 '긴장'

산업부 내부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며 크게 동요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이미 수개월전부터 이창양 장관 교체설이 나돌았을 뿐더러 이때마다 유력한 후임 장관으로 방문규 당시 국무조정실장의 이름이 거론됐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차기 산업부장관 임명 문턱까지 갔다가 국내 여러 사정 상 미뤄졌다는 얘기도 나왔다.

다만 산업부 직원들은 방 실장의 업무 스타일에 대해 상당히 고전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직원들에게 권한을 주면서 책임감을 갖도록 한 이창양 장관과는 정반대 스타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 직원은 기재부 출신이라는 점에서 산업 현장의 미묘한 상황에 대해 적응을 제대로 할 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기도 했다. 

경북 울진의 신한울원전1호기(사진 왼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2.12.06 nulcheon@newspim.com

여기에 최근 임명된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이 에너지통이지만 장관이 에너지 분야에 대한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윤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조화롭게 이끌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해서 확신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들린다.

일각에서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미흡한 대응을 비롯해 전기요금 급상승, 에너지공기업 경영 악화 등 산업부에 대한 대통령실과 여권의 불만이 그동안의 인사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한 정부 관계자는 "최선을 다했지만 통산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고 수출만 하더라도 대외 요인이 있지만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이 산업부 장관 교체로 이어진 것 아니겠느냐"며 "방 장관이 취임과 동시에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겠으나 내년에는 예산 부족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산업부 장관 임명으로 산하 공기업의 수장 임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임기가 만료된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의 후임 뿐만 아니라 공석인 한국전력공사 사장에 대한 인선이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현장의 한 관계자는 "기재부 출신이면서 국무조정실장을 했기 때문에 균형적인 정책 추진에는 역할을 할 수 있겠으나 갈수록 변화가 빠른 산업현장을 아우를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이미 정치 이념화된 에너지 정책 역시 이념을 뛰어넘어 추진할 수 있을 지에서도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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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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