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해외 여행객으로 가장해 태국에서 항공편으로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한 20대 여성을 비롯한 운반판매책, 투약자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부산금정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1명을 검거해 이중 3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이 태국에 체류한 총책을 김해공항에서 검거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2023.08.21 |
20대 여성 3명은 지난 1월 3월까지 태국에 체류하는 총책의 지시를 받아 6회 걸쳐 필로폰 약 600g(시가 4억2000만원 상당)을 숨겨 김해 공항으로 입국한 뒤, 바로 국내 운반판매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을 전달받은 국내 운반판매책들은 1g씩 소분해 SNS 광고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3월께 국내 운반판매책 검거하면서 밀반입 조직의 실체 확인, 3개월 간 추적 끝에 자수 설득으로 국내 입국한 총책을 포함 밀반입 가담한 공범·투약자 등 21명을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총책 소유 고급차량에 대해서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마약을 밀반입한 피의자들은 모두 20대 여성으로 고액의 대가를 약속하자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 기간(3월1일~7월31일) 동안 합동추진단 구성해 총력 대응한 결과 883명을 검거, 112명을 구속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22년, 416명) 상승한 수치이며 연령대별로 10~20대 마약 사범은 259명을 검거해 전년 동기간 대비 97.7% 상승(22년, 131명)했다. 아울러 인터넷 사범도 97.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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