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한미, 내일부터 후반기 연합연습…'北 위협 대응' 38개 야외기동훈련

기사입력 : 2023년08월20일 09:59

최종수정 : 2023년08월20일 09:59

美우주군 처음 참여…"태평양 역내 최대 규모"
軍, 北 도발 가능성에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가 오는 21일부터 후반기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에 돌입한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합연습은 고도화된 북한 핵·미사일 능력과 의도, 변화된 안보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교훈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시행된다.

국방부와 한미군이 올해 첫 한미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명칭을 사용하면서 연습 로고(사진)를 새로 만들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한미 양국 군은 이번 UFS에 맞춰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 등을 고려해 30여 개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UFS는 21일부터 11일간 1·2부로 나뉘어 실시된다. 1부는 정부연습(을지연습)과 연계해 21~25일, 2부는 군 단독으로 28~31일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는 이번 UFS 연습부터 시나리오를 전면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국지도발에서 전면전 확대라는 정형화된 시나리오에서 평시에 급박하게 전쟁상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적용해 전쟁 수행 체제로의 신속한 전시 전환 절차를 연습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북한이 전시 또는 유사시 유포할 수 있는 '가짜뉴스' 대응 시나리오도 처음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UFS엔 우리 육해공군 및 해병대뿐 아니라 주한미군과 미군 증원 전력이 참가한다. 특히 미 우주군이 사상 처음 함께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아이작 테일러 공보실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이번 연습은 태평양에서 규모가 가장 규모가 큰 것"이라며 "우주, 지상, 공군, 해군, 사이버, 인지전 분야 등 다(多)영역 작전 훈련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UFS 기간에는 2019년 이후 축소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대폭 확대한다. 여단급 연합과학화전투훈련 등 13개 종목에서 기동훈련이 이뤄지며, 사단급 쌍룡연합상륙훈련 등 25개 종목은 작년 FS(프리덤실드) 연습 때보다 규모가 확대된다. 연합야외기동훈련 명칭도 이번 UFS부터 'WS FTX'(워리어실드 기동훈련)로 부르기로 했다.

이번 UFS 기간 중엔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연습엔 주한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인 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그리스·이탈리아·뉴질랜드·필리핀·태국 등도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선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에 의거한 연습 수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유엔사 회원국들은 기존에도 한미 연합연습에 참가해왔으나, 한미의 공식 발표문에 그 사실이 적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군 당국은 연합연습 때마다 '북침전쟁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해온 북한이 이번 UFS 기간 도발할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작년 UFS 기간을 전후로도 5차례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벌였다.

북한이 지난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 등 군사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군은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발표한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미 전략정찰기가 동해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며 "물리적 대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UFS 기간 중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각종 미사일 발사, 대규모 사이버 공격,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등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북한이 ICBM 발사 등 여러 종류의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미일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따른 대응 협력을 강화하고, 3국 전력이 참가하는 군사훈련을 연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UFS는 유사시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서 증대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가운데 UFS를 준비하고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 군은 지난 15일부터 UFS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연습(CMX)을 단독으로 진행하며 사실상 훈련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조현아 기자 = 2022.08.31 hyuna319@newspim.com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