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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中 벽계원 디폴트② '헝다 사태와는 다르다, 대마불사 믿음 깨지나'

기사입력 : 2023년08월18일 15:52

최종수정 : 2023년08월18일 15:58

헝다 사태보다 더 심각? 그 판단의 배경
디폴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이유

이 기사는 8월 14일 오후 5시1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中 벽계원 디폴트① '부동산 업계 우등생' 돌연 낙제점, 그 이유는?>에서 이어짐.

◆ 헝다보다 심각 "디폴트 가능성 배제 어려워"

벽계원(碧桂園∙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2007.HK)의 부채 리스크는 이미 어느 정도 예고된 결과라는 진단도 나온다.

디폴트에 이른 과정을 살펴보면 헝다그룹(3333.HK)과 매우 유사하다. 벽계원의 판매액은 2015년 1402억위안에서 2016년 3088억 위안으로 1년새 배 이상 늘었고, 2018년에는 7287억 위안으로 또 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0년 판매액은 최고점에 이르면서 판매액은 7888억 위안에 달하게 된다.

이는 벽계원과 헝다 두 그룹의 부채가 순식간에 눈덩이처럼 불어난 핵심 배경이다.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판단 하에 공격적인 개발에 나선 두 기업은 '주택은 거주용이지 투기용이 아니다(房住不炒)' 슬로건을 내걸고 당국이 추진한 부동산 투기 규제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단연 벽계원의 '디폴트 현실화 여부'다.

벽계원의 디폴트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측은 엇갈린다. 아직까지는 '설마 벽계원처럼 큰 기업이 파산을 하겠는가'라는 믿음이 큰 것으로 보인다. 파산 직전의 위기까지 몰린다 해도 중국 당국이 나서줄 것이라는 '대마불사(大馬不死, 쫓기는 큰 말이 위태롭게 보여도 필경 살길이 생겨 죽지 않는다는 뜻)'의 믿음 하에 헝다그룹처럼 또 한번 위기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다.

반면, 이번 벽계원의 위기는 헝다그룹 당시의 상황과 여러 측면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실제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벽계원의 위기 상황은 훨씬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정부의 개입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울 수 있고, 실제로 디폴트에 빠질 경우 헝다그룹보다 더 큰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우선, 벽계원은 헝다그룹보다 추진 중인 개발 프로젝트가 4배 가까이 더 많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벽계원이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3000여 개에 달하는 반면 헝다그룹은 700여개에 불과하다.

아울러 1~2선 대도시에 비해 부동산 가격과 거래 규모가 적은 3~4선 지방도시에 개발이 집중돼 있다는 점도 벽계원 디폴트 리스크를 더욱 심각하게 바라보는 이유다.

2021년 기준 벽계원이 3~4선 도시에서 거둬들인 판매액 점유율은 68%에 달한다. 부동산 시장이 좋았을 때는 벽계원이 지방 도시의 가격 상승을 이끌 정도의 기준점이 됐고, 이를 통해 거액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현재의 벽계원으로 몸집을 불려왔다.

하지만 도시화가 빨라지면서 수많은 3~4선 도시의 인구가 대도시로 유출되고 여기에 출생률이 낮아지면서 지방 도시의 부동산 수요와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현재 추진중인 개발 프로젝트 또한 3~4선 도시에 집중돼 있어 지금처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벽계원의 수익은 급격히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3~4선 도시에 개발이 집중된 데다, 여기에 추진중인 프로젝트의 규모 또한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아직 인도하지 못한 부동산이 헝다그룹보다 훨씬 많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록 부채 규모 면에서는 헝다그룹보다 적지만 디폴트 발발 시 그 파장은 헝다 사태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中 벽계원 디폴트③ 돌파구는 있나, 향후 펼쳐질 시나리오는?>으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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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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