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생명·안전 위해 끝까지 행동할 것"
[무안=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도의회는 1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남도의회는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정부의 수수방관 속에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 투기를 8월 하순에 시작하려고 한다는 언론의 보도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철회 촉구 [사진=전라남도의회] 2023.08.17 ojg2340@newspim.com |
이어 "원전 오염수의 피해는 대한민국 최대 어업 지역인 우리 전남도는 물론이며, 수산물을 주요 식품으로 섭취하고 있는 국민과 더불어 전 세계의 해양 환경 생태계와 더 나아가 우리 세대뿐만이 아닌 미래세대까지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 등의 이유로 환경에 관련 다방면으로 세계가 고민하고 대응방안을 찾는 이 시점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는 인류에 대한 죄악이자 테러이다"며 "일본 정부의 책임을 전 세계에 떠넘기려는 지구 생태계에 대한 위협이고 더 안전한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을 가장 우선한 선택을 우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의회는 "그 어떤 정부도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할 권한은 없다"면서 "정부 국민의 85%가 반대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모든 외교 역량과 노력을 통해 저지하고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을 주도한 전남도의회 대변인 박원종 의원은 "일본 정부가 즉시 투기 결정을 철회하도록 다시 한번 정부의 각고의 노력을 촉구한다"며 "전남도의회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한마음으로 행동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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