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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2028학년도 수능, 문·이과 구분 없어"…공통과목화 추진

기사입력 : 2023년08월17일 14:09

최종수정 : 2023년08월17일 14:09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공통' 과목에서 출제 검토
2022 교육과정 도입 시 선택과목 대폭 줄 수도
수능 변별력·학력 저하 논란 제기될 수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문·이과 계열 구분없이 '공통과목화'된 체제의 대입 제도 도입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통+선택과목' 구조의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과목 선택없이 '공통과목'으로만 치러질 전망이다. 이는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만 수능에 출제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현행 수능 체제에서 제기되고 있는 '킬러문항 논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논란' '역대급 사교육비 논란'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8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올라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부모들이 수능 고득점과 건강을 기원하고 있다. 2024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16일 실시되며 49만여 명이 응시하는 가운데 졸업생(검정고시생 포함)은 34.1%인 16만7000명,고3 재학생은 32만4000명(65.9%)으로 나타났다. 2023.08.08 yym58@newspim.com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8 대입개편안' 도입을 검토 중이다.

우선 교육부 검토안이 확정될 경우 일반선택 과목과 공통 과목, 진로선택 과목 구조였던 기존 수능 문항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에서 공통 과목의 교육과정만 수능 출제 범위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수능 난이도 변화도 예상된다. 공통과목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으로만 출제되기 때문에 현행 수능보다는 난도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학생이 문·이과 구분 없이 동일한 영역에서 출제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현재와 같이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복잡한 구조는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통과목 범위에서 출제된 수능은 학생의 학습 능력만 점검하는 이른바 자격시험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현재 국어·수학 영역에서의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이 지적한 수능 킬러문항(교육과정을 벗어난 초고난도 문항) 논란도 해결할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킬러문항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사교육 시장을 확대하는 요인으로도 지목되기도 했다. 이 경우 대입은 '대폭' 조정이 되는 셈이다.

이는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인 고교학점제와도 맥을 같이한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부터 학생들이 본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게 학습해야 할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교의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현재 서울권 일부 대학에서 실시되고 있는 정시 비중 40% 모집은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를 바탕으로 하는 고교학점제와 배치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수 고등학교가 제도 시행에 앞서 고교학점제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정부의 정시 확대 정책으로 혼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교육 경감대책 브리핑에서 오승걸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의 최근 수능 및 6월 모의평가 킬러문항 점검 결과 발표를 듣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최근 3년간 수능과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분석 결과를 공개하고 킬러 문항 배제, 수능 문제 출제·검토 과정에 대한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2023.06.26 yooksa@newspim.com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적용될 '2022 개정 교육과정'과 맥을 같이한다는 평가도 있다. 현행 수능 사회 일반선택은 9개 과목이지만, 새 교육과정에서는 4개로 줄어들 수도 있다. 과학도 'Ⅱ' 과목을 없애고 현행 8과목에서 4과목으로 줄어들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수능이 치러질 경우의 문제점도 예상된다. 고교 1학년에서 학습한 공통과목 내용을 고교 3학년때 측정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수능 변별력 저하, 학력 저하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 움직임에 교육계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반면 교육부 측에서는 이달 말까지 대입개편안을 내놓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이다.

교육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입제도 개편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 중이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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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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