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억 예산 투입…복권기금으로 96% 충당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114억원의 예산을 들여 저소득층 1만5140가구에 에너지 절감형 벽걸이 에어컨을 무상으로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에어컨 무상 설치는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올해 전체 관련 예산은 995억9900만원이다. 이 가운데 96%인 956억4600만원을 복권기금으로 충당한다.
저소등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 '고효율 에어컨' 실외기 설치 사진 [사진=한국에너지재단] 2023.08.16 dream78@newspim.com |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에너지재단에서 운영한다.
올해 보일러 교체 지원 등 난방 사업 예산은 855억원이 배정됐다. 연말까지 취약계층 3만4000가구와 190개 사회복지시설에 난방 지원도 완료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시설의 경우 난방 지원 예산 내에서 고효율 에어컨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1000원짜리 복권 한 장을 구입하면 이 중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적립돼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이 무더운 여름을 쾌적하고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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