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대성동마을 방문... 주민 고통 나눠
8월 30일까지 고엽제 피해주민 실태조사
김경일(왼쪽) 파주시장이 의료진과 대성동 마을을 방문해 고엽제 민간인 피해자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파주시] 2023.08.14 atbodo@newspim.com |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고엽제 민간인 피해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경일 파주시장은 DMZ 내 민간인 마을인 대성동 마을을 직접 방문해 고엽제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고통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대성동 마을의 주민들은 고엽제 피해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 군인과 군무원만 고엽제 피해지원을 받을 수 있어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파주시에서 실태조사 후 관련 조례를 제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14일 고엽제 피해 주민 김모씨는 많은 주민들이 백혈병, 심장질환, 말초신경병 등 고엽제 후유의증으로 사망하거나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정부에서 1993년 관계법령에 따라, 남방한계선상 고엽제 대량 살포 사실을 인정한 만큼 우선 대성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엽제 노출 피해실태조사를 통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파주시가 정부에 법령 개정 건의 등 늦게나마 주민들의 한을 풀 수 있도록 역량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대성동마을에 거주했거나 거주하고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고엽제 후유증과 후유의증 등 주민들의 질환을 조사하기 위해 7월 14일에 실태조사단을 구성했으며, 8월 30일까지 마을 주민들의 협조를 통해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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