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2급→4급 완화 논의
[세종=뉴스핌] 신도경 인턴기자 = 지난 6월 4주째부터 줄곧 상승 곡선을 타던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 규모가 하락국면으로 돌아섰다. 다만 코로나19 일평균 사망자는 전주 대비 6명, 위중증 환자는 35명 늘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9018명이다. 일주일 전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 5만388명에 비해 1379명 줄었다(그래프 참고).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 6월부터 6주 연속 상승 곡선을 타다 처음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6월 4주 차의 일평균 확진자는 1만 7441명이었다.
7월부터 2만명 대를 기록해 7월 1주 차와 2주 차에 2만 1856명, 2만 6705명으로 늘었다. 7월 3주 차는 3만 명대, 7월 마지막 주 차는 4만 명대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이은 코로나19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8월 1주차에 5만 38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5만 명대를 넘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주 4만 9018명을 기록해 하락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반면 코로나19 일평균 사망자 증가폭은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달 마지막 주와 이달 들어 1주차 증가폭 차이가 1명이었다. 그러나 이달 2주차 전주 대비 코로나 일평균 사망자 증가 폭이 6명으로 늘었다.
6월 4주 차 코로나19 일평균 사망자는 8명이었다. 7월 1주와 2주 차는 6명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일평균 사망자가 두 자릿수는 기록한 시기는 13명을 기록한 7월 4주 차부터였다. 8월에도 여전히 두 자릿수를 기록해 지난주 20명을 기록했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도 7주 연속 늘어 220명을 기록했다. 증가 폭도 전주 대비 늘었다. 7월 마지막 주와 8월 1주 차이가 15명었다. 반면 8월 2주 차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전주 대비 35명이 늘었다.
질병청은 지난주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자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는 계획 발표를 연기했다.
질병청은 오전 11시에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완화 조치에 대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줄었지만 아직 상황을 더 지켜볼 예정"이라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 완화는 전문가의 의견을 거쳐 준비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