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영암군이 34도를 넘나드는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 미국흰불나방이 날아 들면서 방제 작업에 나섰다.
영암군은 가용할 수 있는 자원과 인원을 모두 투입해 왕벚나무를 비롯한 가로수를 중심으로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영암군, 미국흰불나방 기승 방제. [사진=영암군] 2023.08.14 ej7648@newspim.com |
미국흰불나방은 나무 줄기만 남기고 잎을 모두 먹어 치우는 벌레로 그을음병을 유발해 산림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2화기 유충의 경우 일반적으로 8월부터 밀도가 증가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7월 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원인으로 고온 다습한 주변 환경이 꼽혔다.
영광군 관계자는 "미국흰불나방은 인체에 노출 시에는 피부병이나 각막염 유발의 우려가 높아 돌발해충인 미국흰불나방 긴급방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안심하고 쾌적한 산림환경 조성을 위해 예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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