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與 여가위 간사 정경희 "전북도·부안군 등 관계자 전원 잘잘못 따져 책임 물어야"

기사입력 : 2023년08월13일 14:51

최종수정 : 2023년08월13일 14:51

"진흙탕 잼버리, 3000억짜리 국제망신 생채기 남겨"
"전북도, '生갯벌' 개최지로 밀어붙여…부지선정 문제"
"김현숙, 주무장관으로 돼 있어…25일 현안질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잼버리 부실 운영' 문제와 관련해 "8월 결산국회와 9월 정기국회에서 전 정부, 현 정부를 막론하고, 잼버리 조직위, 집행위, 전라북도, 부안군 등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운영의 잘잘못을 따져서 그 책임을 묻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새만금 잼버리 준비부실'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그 누구든 간에 잘못을 했다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 그래야 다시는 이런 사태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5일 국회에서 열린 2021년 교육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정경희 간사가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05 kilroy023@newspim.com

정 의원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 '진흙탕 잼버리', 낯부끄러운 3000억짜리 '국제망신'이라는 생채기를 남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부지 선정'에 대한 문제점을 거듭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전라북도는 매립한지 10년이 넘어 나무가 자랄 정도로 안정화된 멀쩡한 기존 새만금 부지를 여럿 두고도, 난데없이 아직 메우지도 않은 '生갯벌'을 잼버리 개최지로 밀어붙였다. 전라북도의 꿍꿍이는 새만금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핑계 좋은 '볼모'로 '새만금잼버리'를 유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결국 문재인 정권과 이낙연 총리를 등에 업은 전라북도는 기존 관광레저 용지였던 이곳을 농업용지로 바꾸는 편법을 써가면서까지 이를 강행했다. 잼버리 총 사업비가 1171억인데, 부지 매립비가 1846억이다. 부지 매립비에만 총 사업비의 1.6배가 든다니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전북도의 지역 SOC 사업 예산에 대해서도 공세를 펼쳤다. 정 의원은 "잼버리를 핑계로 SOC사업으로 끌어간 예산이 무려 11조원에 육박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총사업비 8000억 원의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면서까지 건설을 추진했는데, 아직 착공도 하지 못했다"고 따져 물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경희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17 leehs@newspim.com

그 밖에도 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준비 미흡 ▲전라북도 조직위의 예산 관리 ▲ 프레잼버리 무산 등의 운영 과정을 앞세워 문제점을 질타했다.

정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 여당이 취해야 할 조치는 없었는지' 묻는 질의에 "현장을 점검해서 빠른 시일 내 조치했어야 했지만 그것도 쉬운 것이 아닌 게 이미 부지 자체가 상하수도도 설치 안 돼있고 농지로 매립됐기에 원천적 한계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부지 선정이란 첫 단추가 잘못 꿰어져 어그러질 수밖에 없었다. 행정담당이었던 여가부, 행안부, 문체부에서 그나마 바로 잡았어야 했지만 인력이나 재정적, 시간적으로 부족했다"고 부연했다.

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책임론에 대해서 정 의원은 "여가부 장관이 조직위의 주무 장관으로 돼 있다. 관할하는 장관인데 이번에 아무래도 현장에서 (관할) 하셨기에 그 문제에 대해서는 또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여가위가 25일 개최될 예정인데 그날 현안질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