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특별사면'에 고개 드는 김태우 재공천설…與 지도부는 '신중'

기사입력 : 2023년08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8월13일 06:00

당초 '무공천'서 기류 변화..."귀책사유 없어"
지도부도 거듭 고심…공천 여부 논의 이뤄질 듯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오는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광복절 특별 사면 대상에 포함되면서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당은 이번 선거에 귀책사유에 따른 '무공천 원칙'을 따른다는 분위기였으나 상황이 반전되며 후보자 공천, 나아가 김 전 구청장의 재공천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형성되고 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신중한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19일 서울 강서구청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9.19 hwang@newspim.com

◆ 與 내부서 "강서구청장 후보 내야"…"김태우, 명예회복 하고 싶을 것"

김 전 구청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 무마 의혹 등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기소,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국민의힘 당규에는 선출직 공직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할 경우 공천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번 보궐선거가 김 전 구청장의 자격 상실로 이뤄지게 된 만큼 당에서는 무공천하겠다는 원칙이 적용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구청장이 '공익 제보자' 역할을 맡아 정권 비리를 폭로한 과정에서 처벌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선거법상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다 이번 사면 결정까지 더해지며 당 내에선 강서구청장 후보를 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진 의원이며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에서 강서구청장 후보를 안 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특히 "강서구청장 후보를 대개 안 내는 경우가 분명하게 잘못을 해서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이지만 김 전 구청장의 경우는 할 말이 많이 있는 분"이라면서 "공익 제보가 과연 그렇게 심할 정도로 처벌받는 것이 마땅한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길 가능성이 있든 없든 안 내는 건 전적으로 우리가 (법원 판결을) 수용한다는 얘기니까 우리 지도부에서 만약 그런 생각을 한다면 옳지 않은 생각"이라고 했다.

3선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역시 11일 SBS 라디오에서 "강서구청장 법이 문제가 있어서 사실은 그분이 잘리면 안 되는 것이다. 공익신고자인데 우리에게 귀책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당에서는 후보를 내겠다는 쪽으로 방향이 섰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특히 "김 전 구청장 같은 경우에는 명예회복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있을 것"이라며 "자기가 잘못해서 구청장 물러난 게 아니다라는 것을 구민들한테 명확하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10 pangbin@newspim.com

◆ 지도부도 거듭 고심…사면 이후 공천 논의 이뤄질 듯

당 지도부는 공천 여부를 두고 거듭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궐 선거가 '총선 전초전'으로 비춰진다는 점에서 많은 부담이 된다. 특히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선거가 이뤄진다는 점, 강서구가 여권에 불리한 지역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다만 당 지도부가 사면 명단 공개 이후 무공천 의지를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공천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1일 김 전 구청장의 재공천설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 당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후속조치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민생을 챙기는 일이 더 화급하기 때문에 그 일부터 해놓고 차근차근 생각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 여당 지도부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논의 중인 것이 없고 논의가 된다면 그 시기는 김 전 구청장이 실제 사면되는 14일 이후"라면서도 "지도부가 (공천에 대해) 관련해 따로 이야기는 해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언급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