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쟁 준비 지시한 것은 극도로 비이성적"
"北, 즉시 무력 도발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
[서울=뉴스핌] 김가희 인턴기자 = 국민의힘이 11일 "김정은 정권의 폭주, 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무모한 도발을 규탄한다"며 북한을 거세게 비판했다.
김온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서울과 계룡대 주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전쟁 준비'를 지시한 것은 극도로 비이성적이며, 국제사회 전체를 향한 비정상적인 도발 그 자체"라고 맹폭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 내 자신의 집무실에서 당 중앙군사위 제8기 7차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김정은이 작전지도에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손으로 짚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8.10 yjlee@newspim.com |
이어 그는 "이는 독재정권의 유지를 위해 한반도를 전쟁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겠다는 반인륜적 적대 행위이며, 평화와 안정을 염원하는 모든 이들의 희망을 조롱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자위적 성격의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추가 도발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이러한 적대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김 부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이런 무모한 도발은 북한 주민에 대한 그의 무관심을 보여준다"며 "북한 주민의 복지와 삶의 질 그리고 '인권'은 경시하며 오직 군사적 대결에만 집착하는 김정은 정권의 행태는 더 깊은 국제적 고립을 촉발할 것이고 이는 주민들을 더 큰 고난 속으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점을 자각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그는 "현지 시각 10일 한국, 미국, 일본이 공동으로 6년 만에 유엔 안보리 북한인권회의 개최를 요청한 만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북한의 무책임한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강조하며 김정은 정권은 즉시 무력 도발을 멈추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 제8기 7차 확대회의를 열어 전쟁준비를 공세적으로 갖추고 전쟁 무기를 대량생산 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쟁억제력 사명 수행의 위력한 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확대 보유하는 것과 함께 부대들에 기동적으로 실전 대비하는 사업을 계속 심화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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