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상행선 우선복구 통행 해야"
국토관리사무소 "당장 개통은 위험"
[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달 발생한 산사태로 보은~청주간 4차로 봉계터널 차량통제가 한 달가까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보은군이 봉계터널의 조속한 통행을 위해 직접 나섰다.
봉계터널 현장을 방문한 최재형 보은군수.모습. [사진 = 보은군] 2023.08.10 baek3413@newspim.com |
10일 군에 따르면 전날 최재형 군수는 군 관계자와 함께 보은국토관리사무소를 방문해 주민 불편 사항과 군의 입장을 전하며 조속한 통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군수는 "산사태로 봉계터널 통행이 중지된지 한 달이 다 돼가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어 차량들이 산외면과 내북면 소재지로 우회하면서 사고의 위험성이 높고 주민들의 불편 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쏟아져 내린 토사 중 비교적 피해가 적은 상행선(2차로) 터널을 우선 복구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군수는 또 "불과 얼마 후면 가을 관광철인 데다 보은대추축제도 준비하고 있는 만큼 관광객들이 보은을 찾아 오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조속히 통행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은국토관리사무소 곽익헌 소장은 이에대해 "차량 통행으로 인한 진동 및 사면 불안정 등으로 300여톤 이상의 토사가 일시에 쏟아져 내릴 가능성이 있어 당장개통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대한 한쪽 터널만이라도 조속히 복구해 양방향 통행이 가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집중호우로 터널 입구에 산사태가 발생해 통행이 중지된 봉계터널은 길이 1.62km로 하루 평균 9000여대의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봉계터널이 봉쇄되자 차량 운전자들이 봉계삼거리에서 산외로를 통해 구티-길탕-중티를 거쳐 보은-청주간 4차선 도로를 이용하면서 아침 저녁이면 출퇴근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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