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대표, 폴란드 '크리니차포럼' 참석
50명 안팎 민관 합동 사절단 꾸려질 듯
류진 풍산 회장, 동행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국내 재계 대표들이 다음달 폴란드 현지를 방문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12~15일 폴란드 '크리니차포럼'에 참석할 국내 기업인을 모집한다. 이 포럼은 지난 1992년부터 약 30년간 폴란드 크리니차에서 개최되는 경제 포럼으로 올해 행사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다 대통령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를 방문했을 당시 크리니차포럼을 소개하며 한국을 초대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4일(현지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전경련은 올해 포럼에 지난달 대통령 폴란드 사절단에 동행했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50명 안팎의 민관 합동 사절단을 꾸릴 전망이다. 당시 삼성전자를 비롯해 LG, LS, 한화, 풍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89개 기업이 참가했다.
특히 최근 차기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된 류진 풍산 회장이 첫 해외 경제사절단에 참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통상 경제사절단에는 전경련 회장이 동행하기 때문이다. 취임 후 첫 해외 경제사절단에 참가하는 만큼 어떤 성과를 보일지가 주목된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폴란드 포럼이라는 특별 분과가 마련된다. 포럼은 에너지, 방위, 기술, 기후변화 등의 주제로 나눠지는데, 국가와 관련된 분과는 한국·폴란드 분과가 유일하다. 한국과 폴란드는 양국이 협력하고 있는 방위, 원자력, 에너지 분야 등의 사업에 대한 소개·교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한국 사절단에는 윤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으며,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부처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