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콘크리트 유토피아' 박보영 "동안 이미지, 아쉬웠지만 이제 감사"

기사입력 : 2023년08월09일 16:59

최종수정 : 2023년08월09일 17:0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박보영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이병헌, 박서준, 김선영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과도 연기 호흡을 맞췄다.

박보영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가장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인물 명화를 맡아 열연했다. 9일 개봉한 이 영화는 대지진으로 인한 재난이 덮친 서울, 단 한 채만 무사히 살아남은 황궁아파트의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출연한 배우 박보영 [사진=BH엔터테인먼트] 2023.08.09 jyyang@newspim.com

"리뷰를 찾아봤는데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 행복해요. 이 작품이 제 필모그래피에 남겨진다는 게 기쁜 일이 될 것 같아요. 5년 만에 영화 개봉인데 절대 그러려던 건 아니었어요. 늘 작품을 많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그래도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작품이 '콘유'라 만족스러워요."

박보영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세 번 정도 멈춰서, 한숨을 쉬었다고 했다. 그런 막막하기도 하고 먹먹한 감정들은 스크린에 그려진 작품으로도 또 한 번 성큼 다가왔다. 말 그대로 아수라장인 극중 재난 상황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침착하고 이타적인 명화라는 캐릭터는 쉽지 않은 캐릭터이기도 했다.

"CG와 편집이 다 된 상태에서 마주하니 시나리오를 보면서 제가 느낀 것들이 영화에 잘 담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좀 스포일러인가 해서 조심스럽지만 마지막에 명화의 대사가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냥 평범한 보통 사람들이에요'라는 말요. 재난 속에서 모두가 여러 변화를 겪게 되는데 명화는 끝까지 신념을 가지고 가죠. 그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가는 친구가 딱 하나뿐이어서 잘 그려내보자 하는 각오로 준비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출연한 배우 박보영 [사진=BH엔터테인먼트] 2023.08.09 jyyang@newspim.com

박보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가장 큰 매력을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모든 캐릭터가 달리 보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가 가장 끌렸던 명화의 마지막 대사와 엔딩도 어떤 이들은 희망차게, 또 어떤 이들은 절망 그 자체로 받아들인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영화 속에서 관객 분들이 보시고 조금은 답답한 상황이라 느끼실 부분, 이슈가 생기는 부분에선 계속 멈춰서 숨을 골랐어요. 이런 상황에서 내가 명화처럼 할 수 있을까. 민성의 변화를 보면서 이게 맞는 걸까? 명화 입장에선 그 변화가 어떨까. 주요 스포일러 장면에선 거의 입을 틀어막고 정지했었어요.(웃음) 마지막까지 읽었을 때 정말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죠. 끝까지 본 관객분들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었음 해요."

명화를 연기하면서 박보영은 어느 때보다도 고민도 많았다고 했다. 스스로는 명화보다 훨씬 밝은 사람이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함께 실제로 목소리톤이 애교스럽게 느껴지는 문제에 늘 부딪혔다. 소속사 선배인 이병헌과 대면하고 연기하는 신에선 감탄을 하다못해 자신의 연기가 아쉬운 적도 많았다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출연한 배우 박보영 [사진=BH엔터테인먼트] 2023.08.09 jyyang@newspim.com

"제가 일할 때 목소리 톤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어요. 습관적으로 콧소리를 내는 것 같기도 하고요. 모니터 할 때 이렇게 애교스럽게 말하나? 싶어 아쉬울 때가 있었죠. 후시 녹음 때 더 단호한 말투로 해보고 싶다고 어필도 하고요. 이병헌 선배님은 늘 정답을 찾으시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잘 못할까. 고민이 컸어요. 선영 선배님과 다른 배우들을 보면서 늘 느꼈죠. 너무 잘하시니까 좋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마음이 힘들기도 했어요. 결과적으로 저는 아직 병아리고 열심히 한다면 극복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어요. 여전히 선배님들도 작품 앞에서 긴장하고 걱정한단 얘길 들으니 위안이 되기도 했고요."

그간 주로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작품에서 밝고 통통 튀는 역할을 맡아온 덕에 '국민 여동생'이란 별명도 얻었지만, 배우로서는 한계로 보는 이들도 없지는 않다. 박보영은 과거에는 그 점이 아쉬웠다면서도 지금은 만족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얼굴이 많은 만큼 새로운 작품들로 조금씩 달라질 모습을 스스로도 기대했다.

"많은 분들이 제게 기대하는 얼굴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조금 깨고 싶은 건 배우로서 욕심이겠죠. 알게 모르게 도전을 지속했지만 갑자기 180도 다른 걸 보여준다고 해서 거부감이 없을까 싶어요. 조금씩 변주를 줘서 스며들게끔 해야 하지 않을까요. 명화도 박보영에게 익숙한 얼굴은 아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처음보는 얼굴은 아닐 거예요. 옛날엔 동안 이미지가 아쉬웠는데 지금은 감사한 줄 알아야지 해요. 장점이나 특징이 하나라도 있다는 것 자체가 좋아요. 아직 안해본 거 많으니까요. SF도, 액션도, 진짜 멜로로도 만날 수 있겠죠."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