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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시장 침체 여전...규제 완화 효과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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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여전하다. 부동산 업체들이 재고 소진을 위해 가격을 인하했음에도 거래량은 감소했다.

중국지수연구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100개 도시의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0.10% 하락한 ㎡당 1만 6177위안(약 294만원)으로 나타났다. 45개 도시의 신규 주택 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체 평균가를 끌어내렸고, 지난달 평균 판매가는 최근 5년래 같은 기간 중 최저치를 찍었다.

중고 주택 시장 상황도 다르지 않다. 100개 도시의 중고 주택 평균 판매가는 15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이징(北京)·우한(武漢)·청두(成都)·충칭(重慶)·항저우(杭州)·톈진(天津)을 포함한 10대 도시의 지난달 중고 주택 평균 판매가는 ㎡당 4만 위안으로 전월·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고, 낙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중국 지수연구원은 설명했다.

판매량을 늘기 위해 초기 납입금 비율을 낮춘 업체들도 많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충칭과 광둥(廣東)성 후이저우(惠州) 등의 일부 업체들은 일찌감치 초기 납입금 비율을 낮추거나 아예 없애기도 했다고 디이차이징(第一財經)은 8일 전했다.

한 부동산 중개업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초기 납입금 비율을 임의로 낮추는 것은 관련 규정에 벗어난 것이지만 초기 비용 부담이 큰 구매자들을 유인할 수 있다"면서 "이런 조치를 취하는 업체들이 늘어난 것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부동산 연구기관인 주거(諸葛)데이터 연구센터 모니터링 자료에 따르면 30대 중점 도시의 지난달 부동산 판매면적은 943만 350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7.59%, 전년 대비 28.2% 줄어든 것으로, 전년 대비 감소폭은 전월보다 5%p 확대됐다.

또 다른 부동산 정보 업체 상하이이쥐(易居)연구원 자료에서는 전국 70개 중점 도시의 신규 주택 거래면적이 전월 대비 33%, 전년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부진은 부동산 개발 업체 실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20대 부동산 기업의 지난달 평균 판매가는 ㎡당 1만 5319위안으로 전월 대비 16.1%, 전년 대비 5.8%씩 낮아졌지만 판매가 인하가 실적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대표적 민영 부동산 기업인 완커(萬科)와 룽후(龍湖), 진디(金地), 신청(新城)의 지난달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34%, 43%, 46% 감소했고, 쉬후이(旭輝) 판매액은 무려 70% 이상 급감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업계는 중국 정부가 밝힌 부동산 규제 완화 방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앙 정부 차원에서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강조하며 초기 납입금 비율 및 대출금리 인하 등 조치를 언급한 것이 점차 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24일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 정책을 적시에 조정·최적화 하고 지역별 상황에 따라 정책 수단을 활용해 거주 실수요와 주거 환경 개선 수요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이 언급됐다.

이후 3일 뒤 주택도농건설부 니훙(倪虹) 장관이 국유·민영 부동산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거주 실수요 및 주거환경 개선 수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첫 주택 구매 초기 납입금(首付·서우푸) 비율 및 대출금리 인하 ▲주거환경 개선 목적 교체 매입 시의 세금 감면 ▲무주택자의 첫 주택 구매 대출 인정(認房不認貸) 등 정책을 더욱 확실히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에는 가장 엄격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취해 왔던 베이징을 시작으로 상하이·광저우·선전 등 1선도시들이 부동산 구매 실수요 및 거주환경 개선 수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지 세부 조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 도시마저 규제 완화로 돌아서면 시장이 상당한 자극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크다.

딩쭈위(丁祖昱) 이쥐부동산연구원 집행원장은 "중앙정치국 회의 일련의 호재들이 잇달아 나온 가운데 8월 부동산 시장 활성화 여부는 지방 정부들이 지원 방침을 얼마나 이행하는지에 달렸다"며 "늘어난 공급량과 정부의 부양 조치가 구매자들의 자신감 및 구매력을 상당 부분 끌어올리면서 이달 거래액 및 거래량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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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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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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