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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경상도 해안 상륙 전망...9일부터 영향권

기사입력 : 2023년08월06일 13:49

최종수정 : 2023년08월06일 13:49

7~10일 강원영동·경상도 해안 중심 비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9일 밤부터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이 영향권에 들겠다.

기상청은 6일 수시브리핑에서 "태풍 카눈이 7일부터 북으로 이동하기 시작해 9일 새벽 일본 규슈 서쪽해상에 진입한 뒤 밤부터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밝혔다.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약 190km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hPa), 중심최대풍속은 35m/s이며 남동쪽으로 시간당 12km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자료=기상청]

카눈은 10일 낮에 경상해안 상륙한 이후 북으로 이동해 11일 새벽에는 강원북부동해안을 지나 동해북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이동 경로에 따라 9~10일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이 영향권에 들겠고 10일 새벽부터 11일 오전 사이에는 대구, 경북, 충북 지역이 10일 아침부터 11일 낮 사이에는 강원도와 경기동부가 영향을 받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7일부터 10일 사이에 강원영동과 경상권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일과 10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동쪽 먼 해상에서 발달 중인 열대저압부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의 확장 정도에 따라 태풍 진로에 변동성이 크다"면서 "당분간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에는 매우 높은 물결과 너울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만큼 해안가 저지대 침수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는 아열대 고기압 영향권에 있고 태풍이 북상하면서 발생하는 고온다습한 열기가 유입되면서 맑은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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