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리보는 증시재료] MSCI, 에코프로 편입하나

기사입력 : 2023년08월07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08월07일 06:00

코스피 지수 2540~2660포인트..."당분간 박스권 전망"
"에코프로, MSCI 지수 편입시 신규 자금 1조7400억원 유입"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가 지속되면서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은 추가적인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한 관망 심리가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분기 리뷰 발표는 주목되는 이벤트다. 시장의 예상대로 '황제주' 에코프로의 MSCI 편입이 확정된다면 지수 흐름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또 한 번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진이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2011년 스탠더드푸어스(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때와는 상황이 다르고, 파급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 당시에는 남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의 불안요인이 겹친 상황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크게 작용했다"면서 "이번에는 '안전자산 선호'와 '위험 프리미엄 증가'가 서로 상쇄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반응이 2011년 경우처럼 격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에는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에 20% 가량 폭락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주 코스피는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발생했음에도 한주 간 0.1% 상승한 채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2011년 강등 시기와 달리 상이한 경기 경로 인식과 학습효과 영향에 (지난주 증시의) 주가 낙폭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악재는 악재인지라 이번 주도 신용등급 강등 이슈 영향권에 있을 것"이라며 "시장 분위기는 대규모 매물 출회가 나타나지 않지만 저점 매수보다는 관망이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신용등급 강등 이슈가 주식시장의 추세를 바꿀 요인은 아니라고 진단하며 조정 이후를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가 경기 경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주가지수는 다시 추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변동성 구간을 거치고 주가 경로는 이익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김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설비투자(CAPEX)와 이에 따른 한국의 첨단분야 수출 호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조정 이후에는 미국 공급망 재편과 관련된 첨단 분야 주식을 사모으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했다.

국내 증시 이벤트로는 MSCI 지수 편입 발표가 최대 관심이다. MSCI 지수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사가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MSCI의 유효 추종자금 규모는 4000억달러(약 527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의 편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기계적으로 운용되는 패시브 자금은 지수 편입이 발표되면 가격에 관계없이 주식을 담아야 한다. 종목 교체 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유안타증권은 에코프로가 MSCI 지수에 편입될 경우 1조7400억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카카오페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이 주요 주가지수 편입 전후 급등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 외에도 한화오션, JYP엔터, 한미반도체 등도 MSCI 지수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 꼽고있다.반면 금양은 이번에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가총액 등 외형적인 편입 조건은 갖췄지만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MSCI의 '과열 종목 요건'에 해당한 때문이다. 앞서 에코프로도 지난 5월 리뷰에서편입 조건은 맞췄으나 급등 종목 제외 조건에 해당해 편입이 불발된 바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양에 대해 사실상 편입 실패로 판단한다"며 "최근 주가 급등으로 기준 범위 주가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도 이어질 예정이다.

8일에는 하이브·LG유플러스·위메이드·넷마블·SK텔레콤·롯데케미칼이, 9일에는 엔씨소프트·크래프톤·더블유게임즈·SKC 등이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10일에는 한온시스템·펄어비스·CJ ENM·스튜디오드래곤이, 11일에는 JYP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미국에서는 현지시간으로 8일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9일 디즈니와 로블록스, 10일 알리바바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2540~266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관심 업종은 조선, 방산·우주항공, 전기장비, 건설기계 등을 꼽았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