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5시20분 인천공항 송환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세월호 참사' 유병언 전(前)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국내로 송환된다.
법무부는 유 전 회장의 차남 유씨 신병을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미국 당국으로부터 인계받아 4일 새벽 5시20분(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유씨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미국, 프랑스 등 국외로 도피한 4명 중 법무부가 국내로 송환하는 마지막 도피자다. 김혜경·김필배 세모그룹 계열사 대표, 유 전 회장 장녀 유섬나 씨는 국내 송환돼 징역 등을 선고받았다.
유 전 회장 일가가 운영하던 청해진해운 소유의 세월호는 2014년 4월 서해에서 침몰해 3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냈다.
유혁기 [사진= 와이어이미지] |
법무부는 2014년 5월경 세월호 관련 국외도피자들에 대해 미국과 프랑스에 범죄인인도를 청구하고 이들을 송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또 2015년 검사를 미국 법무부와 뉴욕남부연방검찰청으로 파견해 소재파악과 송환 문제를 논의하는 등 적극 협의를 개시한 이래 미국 법무부에 유혁기 송환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유씨는 2020년 7월경 뉴욕에서 체포 범죄인인도 재판에 회부됐다.
이후 유씨는 미국 법원의 범죄인인도 결정에 불복해 인신보호청원을 제기했으며, 올해 1월경 연방대법원에서 상고가 기각됐으나, 지난 수개월 간 미국 국무부의 인도 승인 절차가 진행됐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