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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 등급 강등 여파에 하락...범유럽 지수 2주여만 '최저'

기사입력 : 2023년08월03일 02:18

최종수정 : 2023년08월03일 02:1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여파에 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6.32포인트(1.35%) 내린 460.84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스톡스600지수는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2주여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플로어 전경. 2023.03.21 [사진=블룸버그]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04.64포인트(1.36%) 밀린 7561.63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3.24포인트(1.26%) 하락한 7312.84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20.38포인트(1.36%) 내린 1만6020.02에 장을 마감했다.

모든 섹터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광산과 소매 섹터가 각각 2.7%가량 내리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는 하루 전인 1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피치는 미국의 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long-term foreign currency issuer default rating, IDRs) 하향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 동안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주요 국제신용평가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미국 증시는 15%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빠지는 등 미 증시도 장중 하락세다.

다만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 등 전문가들은 이번 신용 등급 강등에 따른 여파가 일시적인데 그칠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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