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 프리뷰] 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美 등급 하향·강력 고용 여파에 숨고르기

기사입력 : 2023년08월02일 21:53

최종수정 : 2023년08월03일 09:0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여파에 이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미 주가지수 선물도 하락세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했던 점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시장은 숨 고르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가 태블릿 PC를 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미국 동부 시간으로 2일 오전 8시 35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선물은 전장 대비 25.75(0.57%) 내린 4575.25,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29.25(0.82%) 하락한 1만5686.75에 거래되고 있다. E-미니 다우 선물은 138.00(0.39%) 밀린 3만5618.00에 거래 중이다.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는 하루 전인 1일(현지시간)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피치는 미국의 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long-term foreign currency issuer default rating, IDRs) 하향을 발표하면서 향후 3년 동안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주요 국제신용평가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은 지난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린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미국 증시는 15% 이상 급락한 바 있다. 

미국의 신용 등급 하향 여파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이날 일본 니케이 지수가 2.3%, 홍콩 항셍지수도 2.47% 하락 마감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또 이날 개장 전 발표된 7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는 예상보다 강력했다.

ADP에 따르면, 7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2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7월 고용이 17만5000명 늘어날 것이라는 다우존스 사전 전망치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결과다. 다만 6월 45만5000명(수정치)에 비하면 줄었다. 

미국 CNBC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도 미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상품으로 몰렸던 수요의 축이 서비스로 이동하며 서비스 관련 산업에서 지난 한 달 30만3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이제 시장에서는 고용과 관련해 이틀 뒤인 4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ADP가 통상 고용보고서 발표에 앞서 나와 선행지표로 인식되지만, 항상 결과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한 취업 박람회에서 줄을 선 구직자들. [사진=블룸버그]

어닝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중 약 82%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공개했다. 월가 전망을 웃도는 매출액을 공개한 곳도 64%가 넘는다.

엠마뉴엘 카우 바클레이즈 유럽 주식 전략 책임자는 "연착륙이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으며 강한 랠리 이후 주가는 숨고르기를 할 수 있다"면서도 "골디락스 내러티브를 바꿀 부정적인 촉매제가 없다면 상승세는 계속될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하루 뒤인 3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개장 전 특징주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종목명:AMD가) 매출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월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2% 가까이 오르고 있다. 

데이팅 서비스 플랫폼 ▲매치그룹(MTCH)도 월가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실적 발표에 개장 전 주가가 10% 넘게 급등 중이다.

반면 태양광 스마트 인버터 기업인 ▲솔라엣지 테크놀로지(SEDG)는 기대에 못 미친 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5% 넘게 급락하고 있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이 9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억9200만달러)에 소폭 못 미쳤다. 다만 조정 EPS는 2.62달러로 월가 전망(2.52달러)를 웃돌았다.

미 전력 솔루션 업체 ▲아메리칸 수퍼컨덕터(AMSC)는 전날 주가가 60% 급등한 데 이어 이날 개장 전 7% 가까이 빠지고 있다. 한국의 한 연구진이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물질을 구현해 냈다는 연구 논문 발표에 초전도체 관련주로 관심이 쏠리며 전날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다. 

글로벌 약국 체인 ▲CVS 헬스(CVS)도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2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 넘게 하락 중이다. CVS는 2분기 EPS가 2.21달러, 매출은 889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EPS 2.11달러, 매출 865억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스타벅스(SBUX)는 중국 매출 개선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실적 내용에 개장 전 주가가 1% 넘게 빠지고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