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비공식작전' 주지훈 "하정우 형이 겁먹을 정도로 극한 액션"

기사입력 : 2023년08월02일 14:29

최종수정 : 2023년08월02일 14:4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주지훈이 '비공식작전'으로 하정우, 김성훈 감독과 재회했다. 흥행작 '신과 함께'와 '킹덤'을 함께 한 믿음직한 동료들과 올여름 극장을 공략한다.

주지훈은 2일 '비공식작전'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를 통해 "마음이 너무 쪼들린다. 영화 시장 자체가 안좋지만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레바논에서 사는 판수의 전사가 간단히 대사로 나오긴 해요. 월남전에도 갔다가 해외를 떠돌게 된, 시대상을 담고 있는 인물이에요. 87년이면 제가 6살 때지만 지금 기억하고 있는 어린시절과 그리 다르지 않아요. 그때 기억도 있고 시대 분위기도 조금은 알았죠. 판수가 한국에서 사고를 쳤을 수도 있고 의도적이기보다 무지에서 나온 잘못이 아니었을까요. 일련의 사건들을 겪고 해외를 전전하다 자리를 잡은 인물일 거예요. 택시기사로 호객행위를 위해 동전을 만들어서 줄 정도로 생활력이 강하기도 하죠. 그렇게 외관이 구체화되고 현지인도 안쓸 전통 모자까지 쓴 열심히 사는 사람이에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비공식작전'의 배우 주지훈 [사진=(주)쇼박스] 2023.08.02 jyyang@newspim.com

극중 판수는 외교관을 구하기 위해 레바논에 입국한 민준(하정우)과 엉겁결에 동행하게 돼 눈치싸움을 하며 웃픈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두 배우의 버디무비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유쾌한 신들과 교차되는 다소 무거운 실화 기반의 사건, 화려한 액션 신이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처음엔 캐릭터가 잘 보이게 글이 쓰여있었고 집중해서 연기했는데 영화를 보고 깨달았죠. 보통의 버디무비와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보면 작품 자체가 인물 중심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요. 연출가가 인물에 기대 이야기를 전달하죠. 우리는 캐릭터 무비 같지만 완성본을 보니 인물 중심의 영화가 아니더라고요. 너무 큰 이야기고 국가와 국가간의 일이었어요. 그 과정엔 정치적인 시대상도 들어있죠. 민준의 돈을 판수가 중간에 한번 훔치는데 판수 입장에선 그냥 돈인데 관객 입장에선 너무 중요한, 상징적인 물건이다. 이 돈이 날아가면 누군가는 목숨을 잃고, 개입된 사람과 국가 모두가 곤란해지죠. 이야기가 중요한 영화였구나, 깨달은 순간 생각이 많아졌어요. 하하."

김성훈 감독과 넷플릭스 '킹덤' 이후 두 번째, 하정우와도 천만 관객을 동원한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재회였다. 주지훈은 대부분 분량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하며 몸은 고됐지만 정서적으로는 어느 때보다 편안함이 있는 현장이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비공식작전'의 배우 주지훈 [사진=(주)쇼박스] 2023.08.02 jyyang@newspim.com

"친분이 생긴다는 건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상대의 취향과 기조를 알게 되는 거죠.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때도 좀 더 유려해질 수 있어요. 나의 선의가 상대에겐 선의가 아닐 수 있는데 서로 쓰는 언어가 다르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죠. 예전에도 문제는 없었지만 '감독님 저 다른 버전으로 해볼까요' 했을 때 누군가는 곡해할 수도 있는 위험이 없다는 거예요. 나의 의사, 생각을 자유롭게 편하게 말할 수 있는 현장이 돼서 연기하고 집중하는 거 외부요인을 신경쓸 게 없어서 편했어요. 몸은 고생스러운데 내면이 편했죠."

'비공식작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달리는 좁은 골목길 속 카체이싱 액션이다. 극중 택시기사인 판수가 핸들을 잡아야 했다. 다른 것보다도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게 큰 부담이었다.

"막 뿌득뿌득 하는 소리가 들리는 옛날 차들이에요. 카체이싱 쾌감이랄 건 없고 걱정이 컸죠. 만약 저만 탔으면 몰라도 뒤에 나 말고 정우 형이랑 형국이 형이 타있잖아요. 혼자 연습을 많이 했지만 실수를 할 수 있고 잘못해서 박거나 부딪히면 나야 내가 한 거지만 뒤에 탄 사람은 아니니까요. 기계가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다칠 수 있어서 매번 부담스러웠죠. 정우 형은 뒷자리에서 하얗게 질려있고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비공식작전'의 배우 주지훈 [사진=(주)쇼박스] 2023.08.02 jyyang@newspim.com

항간에선 '비공식작전'의 액션이 '미션 임파서블'과 비견할 만한 스릴을 준다는 호평도 흘러나왔다. 주지훈은 "우리 영화예산 다 합쳐도 톰 크루즈 몸값 1/5밖에 안되는데"라며 웃었다. 그만큼 수많은 고민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전부를 불살라 준 김성훈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무것도 없이 8분짜리 신을 만들어낸 김성훈 감독님 연출력이죠. 빠른 차도 아니고 서스펜스를 줄 수 있는 장치가 많지 않아요. 극장에서 1조 2천억짜리 영화를 보는 시대인데 여긴 초능력자도 없고 국정원이나 CIA도 아닌 기껏해야 민간인들 총질이에요. 두려워하는 거 말고는 연출할 게 없죠. 그 8분 짜리 신에서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심정, 카체이싱의 영화적 장르적 쾌감을 느꼈고 이렇게 찍는구나 싶었어요. 3개월에 걸쳐서 세 도시를 다니면서 20회차에 걸쳐서 찍은, 미친 감독님의 집착과 애정이 켜켜이 쌓여서 나온 멋진 씬이죠. 저한테 감독님은 동경하는 영화인이에요. 몸이 피곤하거나 인간관계가 어려울 때 다 놓을 때도 있잖아요. 어떻게 그렇게 인서트 하나도 대충 안하는지 물어본 적이 있다. 자기가 사랑하는 것들을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선망의 대상이죠."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아내 현명치 못한 처신 사과…특검, 수사 후 부실 있을 때 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성준 김가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은 야당의 특검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떄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 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를 하고 있다.[사진=ktv 캡처 ] 2024.05.09 photo@newspim.com 이어 "특검 문제는 제가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검찰 또는 경찰의 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고 야당도 주장해 왔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정해진 검경,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도이치(모터스)니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 저를 타겟으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서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를 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것인지, 저는 거기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특검이라고 하는 것을 20여년 넘도록 여러 차례 운영해왔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 일치를 보고 해온 것"이라며 "지난번 재의요구에서 했던 특검에 대해서는 지금도 여전히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는,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parksj@newspim.com 2024-05-09 10:49
사진
[단독] 2005년 이후 '의사고시' 본 외국 의사 424명…헝가리·우즈벡 순 많아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지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우리나라 '의사 고시'에 응시한 외국면허 의사는 총 424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절반은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헝가리와 우즈베키스탄 출신이 가장 많았으며, 미국, 독일, 호주가 뒤를  이었다. ◆ 정부, 의사 고시 면제 추진…외국면허 응시자 늘어날 전망 10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가고시 불합격 현황'에 따르면, 외국의대 졸업생이 국내 의사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한 비율은 50.7%에 불과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23년까지 총 424명의 외국면허 의사가 국내 의사 예비시험(1차 시험)에 응시해 235명이 합격, 합격률은 55.4%였다. 또 예비시험을 거쳐 국가고시(2차 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8명이며 이중 합격자는 215명이었다. 예비시험을 본 외국면허 의사중 국가고시까지 합격한 비율은 절반 수준인 50.7%에 머문 것이다(표 참고). 의사 국가고시는 '의사가 될 자격'을 판단하는 시험이다. 현행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는 '의료법 제5조'에 따라 복지부가 정한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뒤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내 의사 예비시험을 통과해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자격을 확보해야 한다. 이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정부는 지난 8일 의사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외국에서 면허를 딴 의사들도 보건 의료위기 '심각'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진료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면 탈락했을 외국의대 졸업자들이 대거 의료 현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외국의대 예비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을 보면 헝가리 출신 응시자가 18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이 71명으로 뒤를 이었고 영국 27명, 미국 23명, 독일 21명, 호주 18명, 러시아 16명 순이었다.  헝가리는 이중 79명이 불합격해 불합격률이 41.7%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절반이 넘는 40명(56%)이 불합격했다. 미국도 불합격률이 69.5%(16명)에 달했다.  '외국의대 국가고시의 국가별 현황(2005~2023)'도 헝가리가 1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우즈베키스탄(38명), 영국(21명), 독일(18명), 호주(15명)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은 11명이 응시해 10명이 불합격하고 1명만 합격했다.   신 의원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국가고시를 다시 보는 이유는 외국에 있는 의료와 한국의 의료 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며 "(환자의) 인종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질병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 의료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고 준비가 돼 있느냐는 국가고시를 통해 보는데 자격이 되지 않은 사람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은 의료의 질을 담보하지 않은 사람이 의료 행위를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의료 이용을 열악하게 만들고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가별 의료 수준 달라…"의료체계 후퇴" 우려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국가별 외국의대 국내 의사면허 최종 불합격 비율 현황(2005~2023)'에 따르면 30개국 중 불합격률 50% 이상을 차지한 나라는 총 17개국으로 절반이 넘는다. 특히 필리핀은 응시자의 97%가 불합격했다. 미국 84.8%, 우크라이나‧폴란드 75%, 일본 68%, 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브라질 66.7%, 독일 58.7%, 호주 55.2%, 러시아 55%, 헝가리 52.1%, 오스트리아‧아일랜드‧르완다‧프랑스‧남아프리카공화국 50%, 파라과이 46.7%, 볼리비아 33.3%, 영국 31%, 뉴질랜드‧스위스‧이탈리아‧체코‧카자흐스탄‧몽골 0%다. 나머지 4개 나라는 응시하지 않았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 국시 불합격률이 높은 반면 한국 의사국시 전체 불합격률은 10% 수준이다. 2022년 국내 의사 국시 합격률은 상반기 97.6%, 2022년 하반기 95.9%다(표 참고) 외국과 한국 의대 불합격률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국내 의대의 경우 4∼6년마다 한 번씩 점검해 의학교육 적합성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의대는 국내 의사 국가고시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증받고 난 후 관리·감독 시스템이 전무한 수준이다. 신 의원은 "(외국 의사를 도입하는 정부 방안은) 오히려 의료체계를 후퇴하게 만드는 판단"이라며 "국민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에게 진료받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외국 의사가 국내 인증을 받으려면 대학 학제와 교과과정, 학사관리 등이 우리나라 해당 대학 수준과 비교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sdk1991@newspim.com 2024-05-1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