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오영훈 지사 "제주도, 아세안 공동번영 위한 탄소중립 추진·경험 공유"

기사입력 : 2023년08월01일 17:00

최종수정 : 2023년08월01일 17:01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3 아세안시장포럼(AMF)' 참석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아세안 지역과 공동번영을 추진하기 위해 제주의 탄소중립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2023 아세안시장포럼(AMF)'에 참석해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과 성과를 소개하고 아세안 지역과의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세안시장포럼은 2011년에 출범하여 매년 아세안 지역 내 협력 증진과 역량 강화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국제회의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 헤루 부디 하르트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 부두하 베트남 하노이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스테파니 우이 딴 필리핀 캇발로간시 의장 등 아세안 도시 대표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3 아세안시장포럼(AMF)'에서 헤루 부디 하르트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08.01 mmspress@newspim.com

오영훈 지사는 '포용적 경제성장' 세션에서 제주의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비전을 소개하며, 아세안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는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진정한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대한민국 탄소중립정책을 선도해 온 제주만의 경험과 성과를 아세안과 공유해 공동번영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이어 오 지사는 "제주는 아세안 지역과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경제, 문화, 인적 분야의 교류를 확장해 가고 있다"며 "아세안 플러스알파 비전을 실현할 교두보인 싱가포르 제주사무소를 제주와의 교류 및 협력 창구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럼에 참석한 다른 인사들도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공감하며, 아세안 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해 국가와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까으 끔 후은(Kam Kim Hourn) 아세안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은 중요하며, 특히 큰 성장을 이루고 있는 아세안 지역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헤루 부디 하르트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은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도 메시지를 통해 "에너지 전환, 그린, 미래를 위한 대전환의 가속화되고 있다"며 "에너지 전환은 아세안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이날 주요 참석자들과 교류 및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제주의 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을 소개했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