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이달 중 '조각투자' 첫 상품 나온다...분주해진 증권사들 

기사입력 : 2023년08월02일 08:37

최종수정 : 2023년08월02일 08:40

이르면 이달 중 투자계약증권 최초 발행 나올듯
증권사들 초기 시장 선점 위한 플랫폼·상품 개발 속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술품, 한우 등의 기초자산을 쪼개서 증권처럼 사고 파는 조각투자 시장이 열린다. 금융당국이 토큰증권발행(STO)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제도적 뒷받침을 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토큰증권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 찍은 증권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테사·소투·아트투게더·아트앤가이드 등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자 4곳과 한우 조각투자 사업자 뱅카우에 대해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제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5곳의 조각투자업체 외에 신규사업자들도 서식에 맞춰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투자계약증권은 자본시장법상 허용되는 증권의 한 유형이다. 투자자가 공동사업 형태로 금전 등을 투자하고, 결과에 따라 손익을 얻는 계약상 권리가 표시된 증권을 의미한다. 미술품, 선박, 항공기부터 음원과 영화 등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IP)까지 비정형 특성을 가진 자산은 모두 투자계약증권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2일 개최한 증권선물위원회에서 5곳의 조각투자업체에 대해 최종 제재 면제 및 사업 재편을 승인했고, 이에 따라 금감원이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서식을 전면 개정한 것이다. 이르면 이달 중 투자계약증권 최초 발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토큰증권 시장은 증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토큰증권 시장은 2024년 34조원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36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총생산(GDP)의 14.5%에 해당하는 규모다.

때문에 증권업계는 초기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토큰증권은 증권사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토큰증권의 장내 중개하는 방식으로 거래될 수 있다. 증권사가 만든 플랫폼을 통해 장외시장에서 거래될 수도 있다. 

대형 증권사들은 초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토큰증권 사업 준비에 매우 적극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통합플랫폼을 만들어 내년 초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발행부터 유통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을 통해 업체들이 내놓은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조각투자 기업,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 및 그외의 기업들과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손잡고 토큰증권 협의체인 '한국투자 ST 프렌즈' ▲NH투자증권은 기업간 협의체인 'STO 비전그룹' ▲KB증권은 STO 관련 사업자들을 모은 'ST오너스' 등을 구성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3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를 인수해 대신증권 계좌와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르면 이번 달부터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중소형 증권사 가운데 그동안 관망하던 곳들도 하나 둘 STO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STO 관련 기업과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내 STO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내년 2분기 내 시범서비스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블록체인 전문 기술기업 슈퍼블록과 기술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당국이 STO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히고, 물밑에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제부터는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접수 받는 것"이라면서 "증권사별로 STO 사업 관련 컨셉이 상이한 상황이지만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각사별 노력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