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을 강타한데 이어 다음달 2일 6호 태풍 '카눈'이 중국에 상륙한다.
중국기상대는 31일 태풍 카눈이 8월2일 저장(浙江)성 해안가에 상륙할 것이며, 초강력 태풍의 상태로 중국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해당지역은 31일부터 8월3일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어설 전망이며, 이미 60여개 항공편이 취소됐고, 해안가 조업이 중단됐다. 저장성 재난당국은 지난 30일 오후 6시를 기해 태풍 비상대응 조치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시켰다.
지난 28일 중국 동남부에 상륙한 태풍 독수리는 베이징 등 북방지역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기상대는 지난 29일 베이징, 허베이(河北)성, 톈진(天津) 등지에 발령한 폭우 적색경보를 1일 오전 6시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중국 기상당국이 폭우 적색경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 2011년 9월 이후 12년만이다.
31일 해당지역에는 100~2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으며, 8월1일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9일부터 내린 비로 허베이성 싱타이(邢台)시에는 최대 749mm의 비가, 스자좡(石家莊)시에는 500mm이상의 비가 내렸다.
현지 폭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은 항공편 결항이 잇따르고 있고, 자금성 등 주요 관광지가 폐돼됐다.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베이징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우비를 입은채 자전거를 타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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