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LG가 잠실라이벌 두산을 꺾고 2연승하며 이날 한화에 패배한 2위 SSG를 2.5게임 차로 벌렸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2실점하며 시즌 7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오스틴이 시즌 12호 투런포 등 2안타로 활약했다. KT는 NC를 잡고 5위로 복귀했고, KIA에 진 롯데는 6위로 떨어졌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투런포를 날린 오스틴. [사진 = LG] |
◆ 잠실 LG vs 두산 - 켈리 7이닝 2실점... LG, 두산에 9-2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9-2 승리했다. 2연승한 LG는 이날 패한 2위 SSG를 2.5게임 차로 따돌리고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두산은 11연승 뒤 3연패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7승(6패)을 챙겼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2이닝 9피안타(2홈런)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4패(10승)를 떠안았다.
LG는 1회초 2사 2루에서 오스틴이 알칸타라의 3구째 스플리터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시즌 12호)을 때려냈다. 두산은 2회말 무사 2사 3루에서 김태근이 중전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다.
LG는 3회초 2사 1, 2루에서 문보경이 알칸타라의 4구째 스플리터를 통타, 우월 스리런포(시즌 4호)를 터뜨려 5-1로 달아났다. 이어 4회초 박해민의 좌전 안타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루에서 홍창기가 2루수 박계범 옆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6-1까지 도망갔다.
두산은 7회말 2-6으로 따라갔지만 8회초 문성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탠 LG는 9회 최승민, 신민재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9-2로 완승했다.
◆ 인천 한화 vs SSG - 노시환 결승 적시타... 한화, SSG에 4-3
한화는 SSG에 4-3 신승을 거뒀다.
SSG는 2-3으로 뒤진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이 주현상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9회초 SSG 마무리 서진용을 상대로 선두 타자 오선진이 우전안타로 출루하고 이진영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은원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주자 1, 2루에서 노시환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오선진을 불러들였다. 한화는 마무리 박상원(시즌 8세이브)을 올려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한화 선발 페냐가 6이닝 3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SSG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도 6이닝 8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하며 제몫을 다했다.
페냐에 이어 나온 김범수(1이닝 무실점)가 홀드를, 1이닝 1실점을 한 주현상이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 광주 롯데 vs KIA - 이의리 6이닝 3실점... KIA, 롯데에 6-5
KIA는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2연승에서 멈춘 롯데는 6위로 추락했다.
KIA 선발 이의리는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거뒀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1이닝 8피안타 6실점하며 시즌 5패를 당했다. KIA 타선은 소크라테스가 4타수 2안타, 이우성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가 1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소크라테스가 1타점 적시타, 이우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으로 경기를 앞섰다.
롯데는 3회초 구드럼의 3타점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KIA가 4회초 2사 2루에서 김도영의 안타 때 김태군이 홈을 밟으며 4-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5회말 소크라테스의 1타점 적시타,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6-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 구드럼의 1타점 적시타로 6-4까지 추격했다. KIA는 9회초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고 2사 후 노진혁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면서 시즌 8세이브를 올렸다.
◆ 고척 삼성 vs 키움 - 12회 연장끝... 키움과 삼성, 5-5 무승부
키움과 삼성은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1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승패는 없었다.
삼성이 2-4로 뒤진 9회초 1사 2, 3루에서 김현준이 극적인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연장에 들어갔다. 키움은 10회말 1사 1, 2루, 삼성은 11회초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쳤다. 12회초 삼성은 2사 2루에서 김성윤의 적시타로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12회말 키움은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김준완,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도슨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1사 1루에선 이형종, 송성문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양 팀은 긴 승부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 창원 KT vs NC - 장단 14안타 몰아쳐... KT, NC에 10-2
KT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NC에 10-2로 크게 이겼다. KT는 롯데를 다시 반게임 차로 제치고 5위에 복귀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6패)을 달성했다. NC 선발 테일러 와이드너는 6이닝 2실점하며 역투했으나 불펜진이 7실점하며 대패의 빌미가 됐다.
NC가 1회말 먼저 2점을 올렸다. KT는 5회초 2사 2, 3루에서 김상수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어 7회 대거 5점을 뽑아 7-2로 역전했다. 8회초에도 알포드의 1타점 중전 안타와 문상철의 희생플라이로 9-2까지 달아났다. 9회초 오윤석과 배정대가 연달아 2루타를 때려 10-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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