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롯데가 두산을 꺾고 3연패를 벗어나며 두산의 12연승을 막았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은 역투하며 강렬한 KBO 데뷔전을 치렀다. 한화는 고척에서 키움에 2연승하며 단독 8위가 됐다.
26일 두산전에서 데뷔승을 거둔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사진 = 롯데] |
◆ 잠실 롯데 vs 두산 - 윌커슨 5이닝 2실점... 롯데, 두산에 7-2
롯데가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의 호투로 두산 12연승을 막았다.
롯데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7-2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승엽 감독은 로이스터 전 감독과 함께 보유하게 된 사령탑 데뷔 시즌 최다 연승(11연승) 타이기록에서 멈췄다.
댄 스트레일리 대체자로 새로 합류한 롯데 선발 윌커슨은 5이닝 76구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쾌투하면서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낚았다.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4피안타 4실점하며 시즌 3패(8승)를 당했다.
롯데는 2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노진혁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선 김민석이 투수 강습 2타점 2루타로 4-0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5회말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로 2-4로 추격했다. 롯데는 6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윤동희의 땅볼 타점으로 5-2로 달아났다. 이어 7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선 노진혁의 2루 땅볼 타구가 상대 2루수 포구 실책으로 연결돼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 수원 LG vs KT- 문상철 끝내기 안타... KT, LG에 4-3
KT는 LG를 연장 12회 접전끝에 4-3으로 꺾었다. KT는 3연승했고 LG는 5연패 늪에 빠졌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했지만 박영현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날아갔다.
LG 선발 임찬규는 4.1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고우석이 1.2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3-3 동점인 연장 12회말 KT는 황재균의 안타와 박경수의 희생번트, 배정대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후 김준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상대 야수선택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문상철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내며 4시간이 넘는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 고척 한화 vs 키움 - 10회 연장 접전... 한화, 키움에 5-4
한화는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끝 5-4로 승리했다. 2연승한 한화는 키움을 제치고 단독 8위가 됐다.
키움은 1회말 로니 도슨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한화는 2회초 닉 윌리엄스의 투런포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3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이진영이 맥키니의 커터를 받아쳐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 4-1로 도망갔다.
키움은 5회 2-4로 1점을 만회하고 8회말 이원석의 적시타와 주성원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초 윌리엄스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정은원 좌전안타와 이진영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김인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한화가 5-4로 다시 앞섰다. 키움은 10회말 장시환을 상대로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 선발 맥키니가 7이닝 4실점(2자책점), 한화 선발 문동주가 5이닝 2실점했으나 모두 승패가 없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마무리 박상원이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승리투수로 19연패를 끊었던 장시환이 시즌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 대구 SSG vs 삼성 - 노경은·서진용 호투... SSG, 삼성에 8-7
SSG는 삼성에 8-7로 이겼다.
SSG 선발 맥카티는 2.1이닝 3실점(2자책)으로 부진했지만 노경은이 2.2이닝 무실점, 서진용이 2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5이닝 4실점(3자책)에 이어 문용익이 0이닝 3실점, 김태훈이 0.1이닝 1실점으로 부진해 패배의 빌미가 됐다.
SSG는 2회초 2사 3루에서 김성현의 내야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삼성은 3회말 1사 2, 3루에서 구자욱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피렐라의 적시 2루타, 강민호의 적시타로 3-1 역전했다.
SSG는 4회초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따라갔다. 5회초에는 강진성의 투런포로 4-3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6회초에는 김성현과 김민식의 잇단 적시타로 3점을 더 내며 7-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말 1사 1, 2루에서 강한울의 적시타와 김현준의 1타점 내야 땅볼, 이재현의 1타점 적시타, 구자욱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4득점하며 7-7 균형을 맞췄다. SSG는 7회초 에레디아의 볼넷과 하재훈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박성한의 희생플라이로 8-7 결승점을 뽑았다.
◆ 창원 KIA vs NC - 장단 12안타 집중... KIA, NC에 13-3
KIA는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NC에 13-3으로 승리했다. KIA는 3연패를 끊었고 NC는 5연승 행진이 멈췄다.
KIA 선발 산체스는 5이닝 3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NC 선발 송명기는 4이닝 8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는 1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무사 1, 2루 찬스에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고, 최형우의 스리런 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백투백 홈런에 이어 김선빈의 안타와 박찬호의 3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하며 6-0을 만들었다.
2회초에 상대 수비으로 1점, 4회초 김도영의 2루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1점을 추가해 8-0으로 달아났다. NC는 5회말 2사 1, 3루를 만든 뒤 권희동과 도태훈, 윤형준의 3연속 적시타로 3점을 만회했다. KIA는 7회초에는 나성범과 최형우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선빈의 내야 땅볼과 고종욱의 스리런포로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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