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대화 촉구하며 中의 역할도 촉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심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며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해왔다면서 북한의 호응과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의 이전 탄도미사일 발사 때 언급한 대로 그런 발사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이 2022년 4월 1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북한판 에이태큼스 KN-24 변종형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그는 이어 "우리는 발사를 규탄하며, 북한이 그와 같은 긴장고조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밀러 대변인은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에 안보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한국, 일본과 같은 역내 파트너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이 긴장고조 행위를 자제할 것을 계속 촉구 촉구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이 긍정적인 세력으로 참여하는 것도 분명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의 마음의 변화를 환영할 것"이라면서 "그 동안 우리의 정책을 분명히 하며 북한이 긴장고조 행위를 자제할 것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이 24일 밤 11시 55분부터 25일 0시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여 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미국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SSBN-737)의 42년 만의 한반도 전개를 겨냥해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2발을 지난 19일 새벽 '기습 타격용'으로 발사한 지 닷새 만이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도발은 미국의 LA급 공격핵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대한 반발 성격으로 보인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