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르포] "상담 실시간으로 받아적는 AI 비서" 업계 1위 KT 고객센터 비밀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텍스트 전환 정확도 94%, 업무 능률 ↑
평균 상담 시간 34초↓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입니다. ARS 대기 없이 24시간 상담가능한 KT AI 상담사를 바로 연결해드리겠습니다. OOO 고객님 반갑습니다."

AI 어시스턴트 화면을 설명하고 있는 정영선 KT cs 서울센터 무선일반5팀 팀장. [사진=KT]

지난 24일 서울 중구에 있는 KT 서울중앙통합센터에서 KT의 AI 보이스봇이 어떻게 고객응대를 진행하는지 직접 들어봤다. 통화량이 많다는 안내 이후 바로 AI 상담사의 안내가 시작된다. 음성으로 "투 넘버 플러스 서비스가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하자 해당 서비스에 대한 안내가 흘러나왔다.

AI 보이스봇은 고장·접수·원격테스트, 출동 등 187개의 시나리오에 대응할 수 있고 대답이 불가능할 경우 전문 상담사에게 넘어간다. 실제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현장으로 넘어가 보니 각자의 필요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된 화면을 띄운 상담사들이 KT의 AI 상담 어시스트턴트 화면을 띄워두고 고객을 응대하고 있었다. 

KT는 고객과의 원활한 상담과 상담사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개발한 '인공지능 스마트 컨택센터(AICC)'를 지난 2017년부터 구축해왔다. AICC는 음성인식·텍스트분석·대화엔진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센터의 전체 업무를 최적화한 시스템이다. 지난 2018년 배포된 AI 챗봇과 AI 목소리 인증을 시작으로 AI 상담 어시스턴트, 보이스봇 등이 적용됐다.

◆정확도 94% 받아쓰기...월 평균 34초 상담 줄여

현장에서 반응이 가장 좋은 것은 AI 상담 어시스턴트 서비스다. 맞춤 상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상담사와 고객과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변환하는 대화록, 고객 문의 사항과 관련된 키워드를 제공해주는 대화추천 기능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해주는 상품추천 기능과 상담 이력을 정리해주는 서비스 리퀘스트(SR)도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콜센터 직원들은 전화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기에 언어폭력이나, 고객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어렵다. 높은 스트레스에 퇴사나 이직을 선택하는 직원도 많은 것으로 알려진 직군이다. 실시간 텍스트로 저장되는 대화록과 상담에 필요한 정보나 키워드를 연결해주는 대화추천 기능, 이전 상담 이력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들이 인기인 이유다.

정영선 KT cs 서울센터 무선일반5팀 팀장은 "고객과의 상담이 길어질 경우 이전 대화를 다시 돌려보거나 고객에게 중복된 질문을 하게 되는데, AI 어시스턴트를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이전 기록을 확인하고 대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옮겨지는 텍스트의 정확도는 94%. AICC 도입 후 KT 상담사의 평균 상담시간은 34초 감소했으며 이전 대비 상담 후 처리시간도 15초 이상 단축했다. 상담사가 직접 처리하는 월 평균 상담 건수도 47만건 감소했다.

양승만 KT AICC혁신팀 차장이 KT의 AICC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빈 기자]

관리자 입장에서도 반가운 서비스다. 다수 모니터링과 이상징후 고객 파악, 상담 시간까지 한 화면에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 상황에 대한 대응이 빨라졌다. 정 팀장은 "신입 직원이 관련 업무에 적응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보통 8개월 이상이었으나 지금은 3~4개월이면 된다"면서 "AI가 감정을 인식해 실제로 불친절한 상담이었는지, 고객의 정당한 민원이었는지 관리자 차원의 업무 지원에도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양승만 KT AICC혁신팀 차장은 상담사와 고객의 불편을 함께 줄이기 위한 접근이 곧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월 200만콜 정도는 AI 보이스봇이 처리하면서 기존 인력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며 "KT의 AICC 센터는 상담사의 업무를 대체하기보단 보완하는 곳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실시간 모니터링에 대한 부담이나 부정적인 반응보다 업무 보완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더 많이 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더 빠른 서비스 제공과 효율 개선을 위해 AI 목소리 인증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 개인정보를 상담사가 직접 요청하고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목소리 인증을 통해서는 고객의 동의 후 보유한 목소리 정보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 시간을 19초까지 단축할 수 있다. 

KT AICC센터는 현재 이동통신 3사 중 월 처리량이 가장 많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이뤄진 대형 AICC 계약(150석 이상)의 69%가 KT의 몫이었다. 2019 컨택센터 산업총람에 따르면 국내 AICC 시장 규모는 연간 9조원으로 추산되며 잠재적으로는 약 4조원의 추가 시장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보험 등 고객센터 운영이 필수인 기업들이 AICC 도입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어 KT 역시 수익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KT는 "AICC 솔루션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넘어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로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