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제11대 신임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안전이 최우선이 된 철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신임사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철도공사] |
24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레일 대전사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신임사장은 "안전 최우선의 전방위 혁신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철도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사장은 "최근의 철도 사고는 국민이 코레일의 실력을 미덥지 않게 생각하는 우리가 당면한 위기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민과 이용객에게 코레일의 저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직원들이 맡은 바 임무에 자긍심을 갖고 책임을 명확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요 경영방향으로는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조직 역량 총력 집중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통한 재정건전화 및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 ▲디지털 중심의 고객 서비스 혁신 ▲미래 핵심역량 구축 ▲활기차고 자긍심 넘치는 직장 구현 등을 제시했다.
한 사장은 "안전향상을 위한 노후 설비 투자와 IT 신기술 도입이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철도 현장의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의 직무와 역할을 이해하고 스스로의 직분을 정확히 수행하는 것"이라며 "사고의 근원적 원인은 여러 제도와 조직문화, 지휘체계 등 복합적이기 때문에 철도를 가장 잘 아는 코레일이 대책을 마련하고 해결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우리는 직원들이 가진 저력을 한데 모아 전시상태를 방불케 하는 난관을 극복해냈다"며 "코레일은 충분한 실력과 혁신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향성과 우선순위, 예산, 정부 지원 등을 종합적이고 세밀하게 검토해 재정립하겠다"며 "조직문화와 제도 전반에 대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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