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단독] "판문점 월북 미군 평양 압송"…통일부, 사건 당시 CCTV 영상 확보

기사입력 : 2023년07월24일 09:02

최종수정 : 2023년07월24일 09:02

남북정상 만난 루트로 넘어가 체포
美, 정찰위성⋅감청망 동원해 추적
북한은 일주일 째 보도 없이 침묵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 18일 판문점을 통해 월북한 주한미군 병사 트레비스 킹(23)은 북측 지역으로 넘자마자 경비병들에 의해 체포된 후 당일 평양으로 압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한미군 이등병 트레비스 킹이 지난 18일 월북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T2, T3 건물 사이의 통로. 뒷편으로 북측 판문각이 보인다. [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 상황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은 24일 뉴스핌에 "공동경비구역(JSA) 투어에 나섰던 킹 이등병은 유엔사군사정전위(UNCMAC) 회의실인 T2건물과 군정위 일직장교 회의실인 T3 건물 사이를 내달음질쳐 월북했다"며 "당시 현장에는 투어에 나섰던 일행과 유엔사 경비병(한국군 장병)이 있었지만 갑작스러운 상황에 이를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킹 이병이 월북한 지점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처음 만나 악수했던 곳으로, 이듬해 11월에는 탈북 청년 2명이 문재인 정부에 의해 강제북송 당한 루트이기도 하다.

소식통은 "사건 발생 직후 미군 당국은 대북 정찰위성과 감청망을 총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하게 추적⋅감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한미 대북정보 공조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월북한 미군 트레비스 킹 이등병.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에 따르면 킹 이병은 체포 직후 북측 시설인 판문각을 거쳐 JSA 북측 지역 내 통일각으로 이송됐으며 개성 지역에서 급파된 특수요원과 병력에 의해 군용 차량편으로 '72시간다리'를 건너 평양으로 압송됐다.

한미 당국은 판문점 지역에 설치된 고성능 감시카메라와 CCTV 등으로 킹 이병의 월북 이후 동선을 추적했으며,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은 물론 평양까지의 이동상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사건 현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남측 자유의집에 파견된 통일부 직원들이 이 지역에 설치된 CCTV로 월북 장면을 실시간으로 포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유엔사 및 미군 측과의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 언론공개에는 제한이 따른다"고 말했다.

유엔사 측은 지난 2017년 11월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의 탈북 당시 지프 차량의 판문점 진입과 북한군의 긴급 대응, 피격 상황 등을 담은 생생한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2017년 11월 13일 탈북한 북한군 병사 오청성 씨가 운전하는 지프차량(붉은 원)이 개성 시내 쪽으로부터 달려와 판문점으로 향하기 위해 72시간다리에 진입하고 있다. 유엔사는 이 장면을 촬영해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유엔사 영상 캡처] 2023.07.24

북한은 사건 발생 일주일 째인 24일에도 관련 사실보도 조차 하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앞서 앤드루 해리슨 유엔군사령부(UNC) 부사령관은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킹을 송환하기 위해 유엔사 측이 핑크폰을 통해 북한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핑크폰은 북한 측 판문각과 남측 지역 유엔사 일직장교 사무실을 연결하는 연분홍색직통전화기를 지칭한다.

바이든 행정부와 주한미군 측에서는 킹 이병이 북한 측에 의해 고문당하거나 월북과 관련해 거짓 진술을 강요받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들어 미국의 한미 대북공조 강화와 전략핵잠수함의 부산 기항 등 군사압박에 반발해온 데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미 선동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판문점 북측 지역과 유엔사를 연결하는 직통전화인 핑크폰. 전화기의 컬러를 따 이런 이름이 붙었다.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2023.07.24

일각에서는 평양 여행 중 장기 억류됐다가 2017년 6월 사망한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상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킹 이병의 송환 협상을 계기로 북미 간에 대화 채널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