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달 14~15일 포항을 비롯 경주,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의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한 가운데 또 동해안에서 청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21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진3리 동방 4.6km(약 2.5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정치망 어선 A호(24t)가 그물에 감겨 죽어있는 상어를 발견해 영일만파출소에 신고했다.
![]() |
![]() |
경북 포항해경이 21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진3리 동방 4.6km(약 2.5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정치망 어선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청상아리를 확인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 2023.07.21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은 현장 확인과 함께 혼획된 상어 종(種) 확인을 위해 군산대학교 최윤 교수(해양생물자원학)에게 문의한 결과 청상아리 암컷으로 확인됐다.
죽은 채 발견된 청상아리는 길이 3m 28cm, 둘레 1m 56cm 규모로 확인됐으며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월 8일 오후 9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구만항 북서 약 3.7km 해상에서 낚시어선 선장에 의해 청상아리가 목격된 바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동해바다에서 지속적으로 상어목격이 잇따르고 있어 어민들과 물놀이객, 레저활동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상아리는 가장 빠른 상어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 적색 목록의 멸종위기종이자, 위기종(Endangered)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나라 전 해역, 세계의 온대와 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한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