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한화생명이 띄운 '상생금융', 삼성·교보생명 경쟁사들 주저

기사입력 : 2023년07월21일 14:03

최종수정 : 2023년07월21일 14:03

보험사, 연일 상생금융 발표한 카드사보다 못한 분위기
보험 개발에 시간 걸려…저축성보험 내놓기도 난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화생명이 지핀 상생금융 바람이 보험업계 전체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 금융업계는 사회공헌사업이 매우 중요한 임무로, 통상 한화생명 처럼 주도하는 금융사가 나타나면 업권 전체적으로 확산되는 흐름이 있다. 은행권은 물론 신용카드사들도 잇따라 상생금융 계획을 내놓고 있어, 보험업계가 적극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수 보험사는 내부적으로 상생금융 관련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나 외부 발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보험 특성상 하루아침에 상생금융 상품을 개발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한다. 더욱이 여러 보험사는 한화생명과 같이 저축성보험을 상생금융 방안으로 내놓는 데 난감해하는 분위기이다. 올해부터 적용 중인 새 회계제도(IFRS17)에 따라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대하기 위해 저축성보험 대신 보장성보험을 강화하고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기자 = 13일 오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본사에서 열린 상생금융확산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상생친구 협약식'행사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금융감독원,한화생명,월드비젼,한국사회복지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보험사 중 최초로 '상생친구 협약식'을 열고 상생금융 실천계획을 공유한다고 발표했다. 2023.07.13 yym58@newspim.com

CSM은 보험 계약으로 미래에 발생할 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수치로 수익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목돈 마련이나 노후 준비로 활용하는 저축성보험보다 암 보험 등 보장성보험 CSM이 크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새로운 보험 출시를 포함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장기보장성보험은 단기간 내 개발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상생금융 발표 계획이 아직 없다"며 "저축성보험 확대 관련해 내부적으로 여러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저축성보험 신규 판매를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CSM 확대에 힘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 보험사보다 곳간이 넉넉하지 않은 중소형 보험사는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상생금융이 강권은 아니라고 하나 금융권에서는 '뭐라도 하나 발표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분위기가 있다.

생명보험업은 국내에서 23개 보험사가 영업 중인데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상위 3개 회사가 시장을 50% 이상 점유한다. 나머지 시장을 신한라이프와 푸본현대생명,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등이 나눠갖고 있다.

손해보험업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상위 4개 보험사가 시장을 70% 점유한다. 나머지 시장은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 등이 차지한다.

한 중소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곳간에서 인심 나지 않냐"며 "상생금융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대형 보험사도 있어 다른 보험사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