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폭염·폭우에 치솟는 농산물 "눈치보여 상추 더 달란 말 못하겠어요"

기사입력 : 2023년07월21일 11:12

최종수정 : 2023년07월21일 11:12

집중호우 여파 일주일새 상추· 시금치 등 채소가격 급등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부가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채소 등 물가 잡기에 나섰지만 실제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더 팍팍해 지는 모습이다. 직장인들의 회식자리에선 식당 주인 눈치가 보여 상추를 더 달라고 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주부들은 지난 달에 비해 급등한 배추, 상추, 시금치 등 야채가격에 시장이나 마트 방문하기가 무섭다고 하소연한다.

정부는 21일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 지원과 물가 안정을 위해 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추와 시금치, 닭고기, 깻잎 등에 대해 최대 30%까지 가격을 할인해 서민 물가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한 시설채소 등 일부 품목은 수급 불안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밥상 물가 불안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수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장마,이어지는 폭우로 과일·채소 생산 차질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19일 오후 소비자들이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채소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2023.07.19 leemario@newspim.com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도매가격 기준 상추는 100g당 1491원으로 전주대비 23.1% 올랐다. 열무는 kg당 3393원으로 전주대비 17.4% 인상됐다. 시금치 가격은 4kg당 1개월 전 1만7400원에서 5만4800원으로 폭등했다. 애호박, 오이, 적상추, 얼갈이배추, 대파, 파프리카 등의 가격도 일주일만에 급등했다.

직장인 강성호씨(43)는 "최근 동료들과 북창동 고깃집에 갔는데, 상추랑 깻잎이 5~6장 밖에 안돼 그냥 김치랑 같이 먹고 말았다"며 "주인 눈치가 보여 차마 상추 더 달라는 말은 못하고 나왔다"고 전했다.

60대 주부 한모씨는 "덥기도 하고 가족들 몸보신할 겸 삼계탕 거리 사러 재래시장에 갔다가 시금치 한단에 6000원이 넘어 작은 닭 한마리만 사서 그냥 왔다"며 "배추도 두 포기에 1만2000원이라고 해서 김치 담그는 것도 포기했다"고 말했다.

농업·유통업계에선 올해 역대급 장마로 농산물 피해가 극심, 추석까지 농산물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과와 복숭아, 배 등 주요 과일의 낙과 피해로 생산량이 줄어 가을 과일값은 '금값'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엔 우유 가격도 오를 예정이어서 밥상물가 걱정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낙농진흥회 소위원회는 내년 원유값 인상률을 결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도 원유 가격은 리터당 1065∼1100원 범위에서 정해진다. 원유 가격이 1000원을 넘어서는 건 처음이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