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8일 인도서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고물가 대응을 위해 통화정책과 함께 재정정책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지난 17~18일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재정지출 증가 최소화 노력과 할당관세 정책 등이 한국의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인도 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같이 공급망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환영하고, 한국도 높은 제조업 기술력으로 이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 간디나가르를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마하트 마만디르 컨벤션센터(MMCC)에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WB) 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3.07.18 photo@newspim.com |
아울러 식량·에너지 안보, 기후변화가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G20 보고서의 채택도 지지했다.
추 부총리는 지속가능금융 및 인프라 세션에서 오는 10월 만료되는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2차 재원 보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제금융세션에서는 취약국 부채 해결과 저소득국 채무 재조정 이행을 강조하면서 국제통화기금(IMF) 쿼타 검토를 신속히 완료해달라고 촉구했다.
국제조세 세션에서는 그간 디지털세 논의 진전을 환영하면서 신속한 도입·이행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오는 9월 9~10일 예정된 G20 정상회의 전에 개최되는 마지막 재무장관회의로 올해 G20 재무 분야 주요 논의 결과를 정리하고 각 의제별로 회원국 입장을 확인하는 성격이었다.
지난해 2월에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합의문 도출은 불발됐다.
기재부는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재원보충 촉구, IMF 내 한국 지분 확대 등 국익을 적극적으로 대변했다"며 "G20 정상회의까지 우리나라 이익이 정상선언문 등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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