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K뷰티'로 K관광 이끈다…장미란 차관 "외국인, 한국 찾는 계기 되길"

기사입력 : 2023년07월20일 13:43

최종수정 : 2023년07월20일 13:44

20일부터 한 달간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개최
문체부·방문위, 외래 관광객 유치 위한 민관 협력 행사
장미란 차관 "한국의 특별한 경험, 관광으로 지속"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 그리고 이 경험으로 지속적으로 한국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K뷰티를 중심으로 한 외래 관광객 유치 프로모션이 정부와 민관 협력으로 이뤄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재)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이부진)와 함께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을 20일부터 8월20일까지 개최한다.

175개 기업 참여, 20개의 특별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은 문체부 관광정책국장 아래 조직된 K관광수출전략추진단과 K뷰티 기업이 힘을 보탠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아모레 성수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현장을 방문해 배우 한고은 씨와 함께 전시된 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07.20 89hklee@newspim.com

◆ K관광 부흥 이끌 '대표 선수' K뷰티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한국을 찾은 관광객의 쇼핑 품목 중 64.4%가 향수·화장품일 정도로 한국 뷰티 제품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대단했다. 코로나19 발발로 뷰티 업계는 잠깐 주춤하는 듯 했으나 방역 해제후 다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최근 미국에서 80%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또, 아마존에서 1년에 2번(7월, 10월) 진행하는 프라임 데이 행사서는 '라네즈'가 '퍼스널 케어 뷰티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K뷰티의 국제적인 위상은 여전히 굳건하다.

K뷰티의 흥행은 K콘텐츠에서 시작됐다.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면서 장면에 등장한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한국 콘텐츠를 기반으로 외국으로 확장세를 넓혀간 K뷰티는 이제 K관광을 선도하는 선수로 역할을 하게 됐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20일 아모레 성수에서 업계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K뷰티와 융합한 K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는 이상목 아모레퍼시픽 그룹 대표, 조윤수 지니더바틀 대표, 배우 한고은 씨,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 씨를 비롯해 K뷰티 기업 대표와 관계자 20여명이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아모레 성수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현장을 방문해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 조윤수 지니더바틀 대표,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와 K-뷰티와 K-관광의 상생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07.20 89hklee@newspim.com

장미란 차관은 간담회에서 "이번 폭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국민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정부는 국민의 피해복구가 정책의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외래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활성화는 정부의 중점 국정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다. 드라마와 영화로 소개된 한국의 화장법과 화장품에 높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을 통해 단순히 상품을 사는게 아니라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 그리고 이 경험으로 지속적으로 한국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상목 대표는 아모레 성수와 아모레 퍼시픽 등의 공간이 외래관광객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아모레성수에 아모레퍼시픽의 30개 브랜드 제품이 들어와있다. 여기서 다양한 제품을 경험하고, 첨단 뷰티테크를 통한 맞춤형 뷰티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아모레 성수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현장을 방문해 배우 한고은 씨와 함께 전시된 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07.20 89hklee@newspim.com

이어 "최근 '용리단길'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도 핫한 공간"이라며 "대기업 본사로는 드물게 건물 3층까지 일반인도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BTS 페스티벌에도 많은 분들이 본사를 방문했다"며 "그리고 건물 내 1층과 지하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설화수의 집'과 제주의 '오설록 티 하우스'도 언급했다. 그는 "북촌의 설화수의 집은 한옥과 양옥이 같이 있어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이라고 소개한 뒤 "제주의 '오설록 티 하우스'에는 녹차밭이 100만평이 넘어 거닐기 좋다. 티 뮤지엄은 1년에 관광객 160만명이 오는 곳인데 올해 5월에 새단장해 오픈했다. 그곳에서 한국의 차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했다. 

4~12세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화장품 '아임낫어베이비(I'm NOT A Baby)'와 비건 화장품 '아쿠아 봉봉(aqua bonbon)'을 개발한 지니더바틀의 조윤수 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코리아 뷰티 세일'에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아모레 성수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현장을 방문해 배우 한고은 씨와 함께 전시된 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07.20 89hklee@newspim.com

지니더바틀은 2017년부터 시작한 화장품 중소기업이지만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시장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 아마존에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했고, 베트남과 호주에도 진출, 유럽 화장품 인증(CPNP)도 획득했다.

조 대표는 기업에 대한 해외 반응에 대해 "지난해부터 하늘길이 열려 해외 박람회에 나갔는데 외국서도 우리 제품에 공감해줬다"며 "아이들이 3~4세만 되면 '나 아기 아니야'라고 하는데, 외국도 똑같다더라. 그래서 4~12세 성장기 아이들의 화장품인 'I'm NOT A Baby'가 해외서도 통했고, 이름이 키치하다고들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생이 되면 베이비 제품을 쓰기가 어렵다. 이유는 세정력 때문"이라며 "키즈 제품을 찾기 힘든데 이러한 시장 마찰을 해결하려고 만든 것이 '아임낫어베이비'다. 디자인에 대한 반응도 좋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저희 자사몰에서도 프로모션이 이뤄지고 있다"며 "외국인의 실구매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아모레 성수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현장을 방문해 배우 한고은 씨와 함께 전시된 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07.20 89hklee@newspim.com

장 차관은 "정부는 필요한 곳에, 할 수 있는 일에 도움을 드릴 것"이라며 "(코리아 뷰티 세일이)왔다가는 이벤트, 단순한 성장이 아니라 기업과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확립을 위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신생 모빌리티 업체인 (주)엠에이치큐의 홍창기 부대표는 북촌의 관광로드와 같은 관광 콘텐츠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창기 부대표는 "관광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는 외국인이 체험하는 공간"이라며 "맛집과 같은 식당이 체험 공간이 연결돼야 하는데 북촌은 청와대, 경복궁과 같은 K헤리티지를 비롯한 맛집이 밀집된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는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된다면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K뷰티·화장법 해외서도 눈길…"한남동에 K뷰티로드 추천"

구독자 266명을 확보하고 있는 뷰티크레이터 이사배는 K뷰티의 국제적인 영향력과 경쟁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사배는 "제 구독자의 85%가 한국인, 15%가 외국인인데, 외국인 구독자 수는 점점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 크리에이터의 협업 요청과 관광 콘텐츠를 찍고가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K뷰티 아이템의 장점에 대해서는 "다양하고 섬세하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섬세하다. 그리고 스스로 케어하는 관리법을 잘 터득하고 다른 분들에게 잘 전파하기 때문에 K뷰티의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은 화려하고 대담한 메이크업을 주로 하는데 올해 미국이나 동남아권에서는 섬세하고 디테일하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아졌다"며 "제 영상을 보는 외국인 구독자도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원하고 더 디테일한 테크닉을 원해서 저희가 가진 섬세한 제품의 경쟁력과 표현 디테일을 보여주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0일 서울 성동구 아모레 성수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현장을 방문해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 조윤수 지니더바틀 대표,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와 K-뷰티와 K-관광의 상생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체부] 2023.07.20 89hklee@newspim.com

이날 현장에 자리한 박가혜 어뮤즈(AMUSE) 대표는 서울 한남동에 'K뷰티로드'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제의했다. 박가혜 대표는 "비건&웰니스 뷰티 큐레이션을 하는 어뮤즈는 한남동에 유일한 뷰티 쇼룸"이라며 "하늘길이 열리면서 최근 외국인들이 한남동을 많이 찾는데, 저희가 쇼룸을 시작하면서 이곳에 뷰티로드가 조성되고 있다. 이런 부분을 공유하고 '케이뷰티로드'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K뷰티 기업을 비롯해 항공과 쇼핑, 숙박, 체험 등 다양한 관광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20개의 특별 프로모션과 할인,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펼친다.

20일부터 26일까지는 '외국인 관광객 환영주간'도 열어 주요 방문지인 명동, 홍대, 이태원, 강남에서 '환영 부스'를 운영한다. 환영 부스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통역과 관광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K뷰티 기업,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K뷰티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보령과 부산에서 열리는 '뮤직앤비어페스티벌' 초대권 증정(외국인 관광객 400여 명 대상) 등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경품행사도 펼쳐진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