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최대 946mm의 유례없는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빈틈없는 재난관리로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18개 전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령되어 18일 현재까지 평균 500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며, 남해 946mm, 거제 823mm, 하동 749mm 순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맨 왼쪽)가 지난 17일 오전 열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비 피해와 관련해 하천 준설 관련 규제 해소를 건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7.17 |
유례없는 많은 비로 도로 사면 유실 19건, 옹벽·석축유실 2건, 도로침하 3건, 주택 축대유실 등 2건, 5ha의 농지 침수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지만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대응 시 도출된 자연재난 사전 대비·대응 체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향후 재난 상황에 대비해 특별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도는 ▲시군 간 긴밀한 상황관리를 위한 시군 상황관리반 신설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반 강화 ▲도 자연재난과 전 직원의 재난 업무 분업화 ▲도 실국장의 시군 점검 및 재난대비 태세 △끊임없는 도지사 이행상황 점검 등을 통해 빈틈없는 재난관리를 구축해 나갔다.
도는 이번 집중호우 대응에서도 빈틈없는 재난관리로 인명피해를 막았다. 선제적 상황판단을 통한 신속한 비상 체계와 도-시군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재해위험지역 사전점검, 예찰 위험 안전 조치와 현장 중심의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도지사의 집중호우 위험시설 예찰 및 도로 전수점검 지시로, 지방도 1018호선의 도로 침하를 미리 발견하고 신속히 통제해 이틀 뒤 일어난 도로 유실에 따른 인명피해를 막았고, 통영 광도면 덕포리의 산사태 등 위험징후 지역 주민의 선제적 주민대피로 토사 유실에 따른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남 창녕군 남지읍(지방도 1022호) 급경사지 점검 시 낙석방지망 파손 및 사면 붕괴 징후를 발견하고, 낙석방호벽을 긴급 설치해 낙석 발생에 따른 피해도 예방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16일 밀양 삼랑진교를 방문해 계속되는 집중호우 대처 상황을 살피고 임시대피소를 방문해 직접 피해 상황 및 필요한 지원 방안 등을 청취하며, 다시 한번 위험지역에 대한 주민 선제 대피를 강조한 바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오른쪽)가 지난 16일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밀양 삼랑진교를 찾아 박일호 밀양시장에게 대처상황 등의 보고를 듣고 홍수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남도] 2023.07.16 |
도는 선제적 대응으로 인명피해 제로를 최우선으로 삼고, 실국 소관별 급경사지 등 재해위험지역 1만 7894곳을 반복 점검하고, 하천변 산책로, 세월교, 둔치 주차장 등 246개소를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 1073세대 1517명도 사전대피 시켰다.
도지사를 비롯해 부지사, 도민안전본부장 등은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재해취약지역 예찰을 실시했고, 시군 행정협력 담당관(도 실국본부장)을 가동해 18개 시군 재난상황을 지원했다.
도민안전본부 중심 상황관리반 운영과 24시간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등 모니터링 상황관리로 침수, 산사태 등 위험징후 발견과 동시에 피해예방을 위한 조치했다. 산사태 취약지역에는 '드론'을 활용해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홍보를 강화했다.
지난달 도 상황실을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로 확대하고 전담부서 재난상황과를 신설해 상황 보고·전파 총괄 기능을 강화했는가 하면 도-소방직 공무원의 합동근무로 재난·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박완수 도지사는 "폭우 시 하천이 넘치지 않도록 제방 안쪽을 준설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해소해 줄 것"과 "하천변에 규격화된 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을 마련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데 이어 "산사태 위험관리지역의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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