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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 ... 이적료 아시아 최고액

기사입력 : 2023년07월19일 08:35

최종수정 : 2023년07월19일 09:48

715억원 추정... 연봉은 172억원
7월 26~29일 일본투어 데뷔전 예상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철기둥' 김민재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 구단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2028년 6월 30일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했다. 등번호 3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 [사진 = 뮌헨]

자세한 계약 조건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뮌헨이 나폴리에 지급한 이적료는 5000만 유로(약 715억원)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2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이적료 부문에서 손흥민(토트넘·3000만 유로)을 뛰어넘어 한국인은 물론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이다. 뮌헨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3위이기도 하다. 최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2200만 유로)이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 3위다. 

김민재는 18일 밤 바이에른 뮌헨의 테게른제 훈련에 합류했다. 김민재의 뮌헨 데뷔전은 이달말 일본 투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오는 26일 일본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를 상대한다.

김민재는 "뮌헨은 모든 축구 선수가 꿈꾸는 클럽이다. 감독과의 미팅이 너무 좋았고 클럽이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보여줬다"며 "뮌헨에서의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크다.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나아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모든 컵대회, 리그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 [사진 = 뮌헨]

김민재는 최근 PSG로 이적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27)의 공백을 채우면서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중앙 수비를 담당할 전망이다.

뮌헨 구단은 김민재 영입에 큰 공을 들였다. 지난달 15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던 김민재가 3주 훈련을 마치고 지난 6일 퇴소했다. 뮌헨 구단은 퇴소일에 맞춰 독일에서 의무팀을 한국으로 직접 파견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보통 선수들이 입단 계약서 서명 전에 구단에서 진행하는데 뮌헨은 김민재의 편의를 위해 직접 의무팀을 파견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가 테게른제 훈련에 합류했다. [사진 = 뮌헨]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을 공식 발표하면서 메디컬 테스트에 대한 '뒷얘기'를 담은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뮌헨 의무팀이 독일을 떠나 한국에 입국하는 과정과 함께 국내 병원에서 김민재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누며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민재도 뮌헨 의무팀과 간단한 독일어 단어로 이야기하며 웃음꽃을 피웠고 뮌헨 구단은 김민재에게 유니폼과 인형을 선물했다. 김민재는 독일어로 "뮌헨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김민재입니다"라는 인사말도 남겼다.

한국 선수가 독일 무대에 진출한 것은 1978년 '차붐' 차범근이 다름슈타트에 입단한 게 시초다. 박종원, 박상인, 김주성이 1980∼90년대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다. 이후 차두리, 안정환, 이영표, 손흥민, 구자철, 지동원, 박주호, 홍정호, 류승우, 김진수, 정우영, 권창훈, 황희찬. 이재성 등이 진출했다.

독일 언론도 김민재에 대한 관심이 크다. 매체들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선수 경력을 세세하게 보도했다. 독일 스포르트1은 "유럽에서는 그의 이름이 '민재김'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김민재'"라며 한국과 독일의 이름 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도 '흥민 손'으로 알려져 있으나, 본명은 손흥민이다"면서 "그는 항상 유니폼에 성씨인 '손'을 썼다. 반면 김민재는 본인의 이름인 '민재'를 새겼다"고 설명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입단을 환영하며 올린 홍보물. [사진 = 뮌헨]

뮌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여타 명문들과도 한단계 위 클럽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구단 랭킹이 2위. 리그 우승 3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6회 등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뮌헨은 32차례 리그 우승뿐아니라 FA컵 격 대회인 독일축구협회(DFB)-포칼 20회, 슈퍼컵 10회 등 독일 무대에서 가장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하는 '절대 1강'이다.

어릴 때부터 뛰어난 수비수로 주목받던 김민재는 16살이던 2012년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팀에 뽑혔다. 2017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K리그를 평정하며 유럽에 가도 충분히 통할 기량이었다. 2019년 중국 프로축구 베이징 궈안을 거쳐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향했다. 데뷔 첫 시즌 맹활약하면서 이탈리아 명문 나폴리의 러브콜을 받았다. 2022~20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어 많은 유럽 명문구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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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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