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변 교사에 "안타까워…유가족께 깊은 위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7일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충북 청주 운호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호우 피해 신속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늘봄학교 지원 업무협약식을 취소하고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에는 윤건영 충청북도교육청 교육감, 박균하 운호고등학교 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운호고등학교를 방문해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
이 부총리는 "이번 집중호우로 학교 등 50여개 기관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며 "피해 기관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교육부는 학생들의 교육 정상화와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원이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은 이번 호우 피해가 집중된 지역 중 하나로 현재까지 충북 지역 7개 교육기관이 침수 등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5일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숨지는 등 교사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이 부총리는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부총리가 찾은 운호 중·고등학교는 운동장, 기숙사, 교사동 등이 성인 무릎 높이까지 잠기는 등 침수 피해를 입었다.
교육부는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 지원 등 행·재정적 조치를 통해 재해 복구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