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강조하고 지지·지원해 왔다"
"전쟁 끝나면 큰 전후 복구 수요 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우크라이나에 경제인이나 기업인들의 대표단, 또 정부의 고위급까지 포함한 사절단을 연내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YTN 뉴스특보' 인터뷰에서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재건 사업에 동참할 수 있을 것 같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우선 대한민국이 10대 경제이고 국제사회에 존재감이 있는 나라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고 가치외교를 펴는 윤석열 정부가 이끄는 대한민국"이라며 "그래서 처음부터 러시아에 불법침략을 당한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강조하고 지지와 지원을 해 왔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5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3.05.24 leehs@newspim.com |
이어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우리 대통령이 폴란드까지 가시는 걸 알고 서울을 출발하기 전에 초청해 왔다"며 "초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우리가 얘기하는 연대가 잘못하면 말뿐이라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위험하기는 하지만 가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국제사회 전체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국가들, 미국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책임외교를 하는 나라로서의 존재감이 확인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고 그것이 경제하고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조 실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나면 아주 커다란 전후 복구 수요가 있다"며 "히로시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할 때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에게 한국은 여러 가지 경제력이 뛰어난 나라니까 전후 복구 과정에 꼭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개괄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또 그는 "이번에 우크라이나에 가서는 구체적으로 분야까지 짚어가면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나 한국과의 협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며 "예를 들면 ICT라든지 반도체라든지 인프라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환영한다고 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간곡한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절단 파견이 언제쯤 될 것 같나'라는 질문에 조 실장은 "시기는 아직 안 나왔지만 연내에는 보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아마 가을에는 보내게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조 실장은 "폴란드에서 경제 행사를 세 가지를 가졌는데 그중의 하나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고 싶은 기업들만 모아서 거의 2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눴다"며 "거기에 삼성, 현대를 포함해서 K워터에 이르기까지 쭉 와서 본인들 사업 구상과 현재까지의 진척을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첫 번째는 폴란드하고 제휴해서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에 대통령이 가셔서 한국과 폴란드 사이에 우크라이나의 재건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협력 MOU를 맺었다"며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 두 번째는 얘기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에 여행금지구역으로 묶여 있는데 안전한 지역에 기업인들이 갈 수 있도록 직접 우크라이나를 방문해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길을 터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를 저희가 부응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고. 말씀드린 것처럼 연내에 경제사절단 하나 잘 꾸려서 가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만나고 앞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그것만 보시더라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 전망이 밝아졌고 큰 기반이 생겼다고 평가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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